러 정찰기, 시리아 미군기지 상공 비행…美 "전문가 답지 않은 행동"

김민수 기자 2023. 7. 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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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찰기가 14일(현지시간) 오전 시리아의 미군 기지 상공을 장시간 비행했다고 CNN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 안토노프-30 항공기가 시리아의 알-탄프 기지와 인근 지역 상공을 여러 차례 왕복 비행했다.

관계자는 미군의 비행 일정은 수시로 변경되며, 러시아가 자선에 미군이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미군 기지 상공을 비행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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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4월25일(현지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비행 중인 베리에프 A-50 조기경보기와 수호이(Su)-27 전투기.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 정찰기가 14일(현지시간) 오전 시리아의 미군 기지 상공을 장시간 비행했다고 CNN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 안토노프-30 항공기가 시리아의 알-탄프 기지와 인근 지역 상공을 여러 차례 왕복 비행했다.

관계자는 "그들은 미국이 보기에 매우 우려스러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미국 항공기가 다른 곳에 배치돼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 정찰기를 요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관계자는 미군의 비행 일정은 수시로 변경되며, 러시아가 자선에 미군이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미군 기지 상공을 비행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미국과 러시아는 항상 서로 항공기로부터 약 3해리(5.5km)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러시아는 대체로 이를 잘 지켜왔다"며 "이러한 이유로 그들이 항공 작전에 대한 정해진 규칙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전문가답지 못한 행동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다만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정찰기가 이전의 가로막기와 같은 무모한 시도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인 크림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수호이-27(SU-27) 전투기와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 공군의 MQ-9 '리퍼' 드론이 부딪힌 사고가 발생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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