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제로’ 두산 정수빈의 후반기 각오…“이승엽 감독님께 최다 연승 선물 드리고파 ”
“마운드에 오르니 본능적으로 타자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 봐요.”
16년 만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에서 새로운 별명이 쏟아진다.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이 붙은 두산의 외야수 정수빈(33)도 그중 한 명이다.
정수빈은 전날 사직에서 진행된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노시환(한화)과 한동희(롯데)의 배팅볼 투수로 나섰다. 공교롭게도 두 명의 젊은 거포는 단 1개의 홈런도 날리지 못했다. 정수빈은 졸지에 ‘에이스 투수’가 됐다.
지난 2009년 프로에 입문한 정수빈은 오랜 기간 두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지만, 유독 올스타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감독 추천으로 드림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15일 올스타전 사전 행사 중 하나인 팬 사인회에서 만난 정수빈은 “올스타전은 그냥 쉬는 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많은 팬분이 모이는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며 “그래도 은퇴하기 전에 한 번 해봤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처음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잊지 못할 추억과 별명이 생긴 정수빈은 후반기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시즌 초반 부상자가 많아 ‘버티기’ 전략으로 전반기를 보내던 두산은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9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단독 3위로 도약했다.
정수빈은 “9연승을 하며 굉장히 좋은 흐름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올스타 휴식기로 흐름이 끊겨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후반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구단 최고 연승이라는 선물을 이승엽 감독님께 드리고 싶다”고 했다.
사직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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