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산사태·댐 범람…전국 인명피해·이재민 속출

김장현 2023. 7.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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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명 피해와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에서만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대전·세종·충남에서도 4명이 숨졌고, 충북 청주에서도 사망자 1명이 발생했는데요.

실종자 구조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인명 피해 규모는 늘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집중호우가 연일 쏟아지면서 오전 11시까지 전국적으로 최소 7명이 숨지고 1천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를 통해 집계되는 전국적인 피해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고, 곳곳에서 실종자 구조 작업도 진행되고 있어, 중대본의 피해 집계 규모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경과 영주, 예천 등 경북 지역에선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되거나 토사에 매몰되는 등의 피해로 지금까지 14명이 숨졌고, 실종자 11명이 발생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과 청양, 대전, 세종에서도 토사로 4명이 숨졌고, 아산에서는 1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충북 청주에서도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사망자 1명이 발생했는데, 침수된 차량 안의 운전자와 승객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 피해 규모가 더 늘 수 있습니다.

충북에선 괴산댐이 한때 만수위 이상 넘치며 범람하자 하류 주민 수천명이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철도도 무궁화와 새마을호 모든 열차와 KTX 중앙선과 중부내륙선이 운행 중단됐습니다.

KTX 경부선, 강릉선, 전라선, 호남선은 운행되지만 호우로 인해 일부 지연 가능성이 있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잇따르면서 전국적으로 8,000ha가 넘는 논밭이 침수됐고,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밖에 전국적으로 도로와 아파트 침수 피해 등이 속출하고, 범람 우려가 있는 하천과 제방이 많아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는 인명 피해 규모는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중대본 #인명피해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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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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