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렬, 손석구 '가짜연기' 비판→댓글창 닫았다 "결론 없는 논쟁만 난무"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남명렬이 후배 배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 후 댓글창을 닫았다.
남명렬은 15일 "좋든 싫든 의사표현을 다들 하셨고 결론 없는 논쟁만 난무하니 잠시 댓글 기능을 닫는다. 양해바라도 되겠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14일 남명렬은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사람, 든 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이라며 기사 하나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를 다뤘다.
당시 손석구는 매체 연기와 연극 연기의 차이점과 차별화를 둔 지점에 대한 질문에 답하던 중 "내가 연극할 때 '아니 나보고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면 마이크를 붙여주던가 하지 왜 가짜 연기를 시키냐' 했었다. 나는 그게 이해가 안 됐다. 그런 것 때문에 나는 솔직히 연극을 그만뒀다"라고 말했다. '나무 위의 군대'는 손석구의 9년만 연극 복귀작이기도 하다.
이를 남명렬이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 그는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기를"이라며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남명렬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면서도 "타박. 글 그대로의 생각"이라며 "몇몇이, 시대를 못 타는 늙은이의 말이라고 타박을 한다. 하지만, 셰익스피어 시대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어질 본질에 대한 이야기야. 이 친구들아!"라고 다시 한번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남명렬은 지난 1985년 연극 '물새야 물새야'로 데뷔해 '햄릿', '코펜하겐', '오이디푸스', '라스트 세션', '두 교황', '오펀스' 등 수많은 연극 무대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영화 '쉬리', '내 아내의 모든 것', '탐정: 리턴즈', '비상선언' 등과 드라마 '가화만사성', '검은태양', '닥터 이방인', '동네변호사 조들호','여왕의 교실', '커피프린스 1호점', '슬기로운 의사생활', '태종 이방원'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우 남명렬과 손석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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