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우크라 방문날…한국은 물폭탄으로 아수라장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3. 7.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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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긴급지시 너무 늦었단 지적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의 이르핀 민가 폭격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 정상 가운데선 일본, 인도네시아에 이어 3번째로 전시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전시중 국가를 대한민국 대통령이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것은 1966년 박정희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폴란드 순방에서 바로 이어진 우크라이나 방문 때 한국은 극심한 비피해로 몸살을 앓았다. 15일 오후 기준 이미 비피해로 인한 사망, 실종자는 30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 원수의 외교 일정은 중요하지만,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가 되어서야 윤 대통령의 호우 관련 지시가 나온 것은 뒤늦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15일 충남 공주시에 쏟아진 폭우로 공산성(사적 12호)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현재 공주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사진 = 연합뉴스]
전날 폴란드에서 비밀리에 우크라이나로 이동하면서 여러가지 국가 안보가 우려되는 상황 등이 겹쳤다는 점을 감안해도, 국내에 발생한 피해가 너무 컸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실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4시 경 키이우 현지에 동행한 김은혜 홍보수석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도착 즉시 국내의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및 대처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군•경 포함, 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재난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부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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