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돌아온 박동원 “16년 전 사직, 팬으로 왔었는데..전반기 내 점수는 9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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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이 고향에서 올스타전에 나선다.
나눔 올스타 포수부문 베스트 12에 선정된 박동원(LG)은 고향에서 올스타전에 나선다.
박동원은 "보통 가장 가까운 야구장을 찾지 않나. 나는 어려서부터 부산에서 야구를 했고 그래서 가장 가까운 곳이 사직구장이었다. 이 사직구장을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이제 여기 와서 올스타전을 치르게 됐다. 정말 뜻깊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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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부산)=뉴스엔 안형준 기자]
박동원이 고향에서 올스타전에 나선다.
'2023 KBO 올스타전'이 7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나눔 올스타 포수부문 베스트 12에 선정된 박동원(LG)은 고향에서 올스타전에 나선다.
'구도' 부산의 사직 야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무려 16년만. 박동원은 "그 2007년 올스타전 당시 나도 여기에 있었다. 고등학생 때였는데 올스타전을 보러 와서 관중석에 앉아있었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보통 가장 가까운 야구장을 찾지 않나. 나는 어려서부터 부산에서 야구를 했고 그래서 가장 가까운 곳이 사직구장이었다. 이 사직구장을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이제 여기 와서 올스타전을 치르게 됐다. 정말 뜻깊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박동원은 "어렸을 때 야구공이 정말 갖고 싶었다. 그래서 사직구장 그물에 매달려서 공 하나만 달라고 하곤 했다"며 "요즘에 어린이 팬들이 공을 달라고 하면 옛날 내 생각이 난다. 너무 갖고싶을 것이라는 그 마음을 알기에 공을 달라는 아이들에게는 웬만하면 공을 다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팬들이 보통 공 하나에 사인 하나씩을 받지 않나. 난 어렸을 때 잘 몰라서 공 하나에 여러 선수 사인을 받았다. 그 공이 아직도 집에 있다"며 "돌아보면 그 작은 야구공에 사인을 할 자리도 없는데 어떻게든 자리를 찾아서 사인을 해주신 것 아닌가. 그 선배님들이 다 너무 감사하다"고 어린 시절의 추억도 돌아봤다.
올시즌에 앞서 LG와 4년 65억 원 FA 계약을 맺은 박동원은 전반기를 77경기 .272/.363/.508 15홈런 52타점의 뛰어난 성적으로 마쳤다. 벌써 'FA 모범 사례'로 손꼽히며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
박동원은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전반기 마지막 날 우천취소가 된 후 선수들끼리 밥을 먹는데 자주 가는 식당 사장님께서도 LG가 1위로 전반기를 마쳐 축하한다며 케이크를 준비해주셨다. 정말 즐거운 자리였다. 이적 첫 해부터 팀이 1등을 하고 있어서 정말 뜻깊다"고 전반기에 대한 만족을 나타냈다.
다만 전반기 1위의 공은 동료들에게 돌렸다. 박동원은 "누가 있어서 이런 성적이 됐고 없으면 못했고 그런 것은 아니다. 선수들부터 감독님, 코치님들, 구단까지 모두가 잘해줬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난 것이다. 모두의 힘이 있었기에 우리 팀이 전반기 1위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전반기 자신의 점수를 98점이라고 평가했다. 박동원은 "아직도 대전에서 끝내기 폭투를 한 것이 마음이 아프다. 그게 아니었다면 100점을 줬을텐데 아쉽다"며 "나머지 2점은 후반기에 채우겠다. 그렇게 열심히 해보겠다"고 웃었다.(사진=박동원)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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