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뚫고 온 야구팬들…16년 만의 올스타전에 사직구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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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의 KBO 올스타전이 열리는 15일 부산 사직구장.
오후 2시부터 사직구장 앞 광장은 형형색색의 10개 구단 유니폼을 입은 야구팬들로 빼곡했다.
10개 구단에서 한 명씩 차례로 나와 3번에 걸쳐 진행한 사인회에서 선수는 팬에게 설렘을, 팬은 선수에게 응원을 주고받았다.
한 팬이 문동주에게 'KBO 최초 160'을 적어달라고 하자 문동주는 "여러 번 말씀하신 분들이 있다"며 능숙하게 사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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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16년 만의 KBO 올스타전이 열리는 15일 부산 사직구장.
오후 2시부터 사직구장 앞 광장은 형형색색의 10개 구단 유니폼을 입은 야구팬들로 빼곡했다.
회색 먹구름이 드리운 하늘이 이따금 빗방울을 떨어트려도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설렘 가득한 발걸음을 바삐 재촉했다.
저마다 손에는 클래퍼, 플래카드 등 응원 도구를 하나씩 들고 있었고 대기시간이 심심한 팬들은 광장에 설치된 투구, 타격 체험 공간을 이용했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의 유니폼을 입은 한 소녀 팬이 구속 측정에서 시속 80㎞를 찍자 주변에서 감탄사가 나오기도 했다.
오후 3시가 되자 중앙 현관 셔터가 올라가고 관중 입장이 시작됐다.
현관 앞에서는 박영현(kt wiz), 김현준(삼성 라이온즈),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홍건희(두산 베어스), 김재웅(키움 히어로즈), 김현수(LG 트윈스), 양현종(KIA), 박상원(한화 이글스) 등이 팬들을 직접 맞았다.
팬들은 선수들을 잠깐 스치는 순간이 못내 아쉬운 듯 발걸음을 쉽사리 떼지 못했다.
이들 중 추첨으로 뽑힌 240명은 외야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사인회에 참가하는 행운을 얻었다.
10개 구단에서 한 명씩 차례로 나와 3번에 걸쳐 진행한 사인회에서 선수는 팬에게 설렘을, 팬은 선수에게 응원을 주고받았다.
사인회에 참석한 한화 문동주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되게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팬이 문동주에게 'KBO 최초 160'을 적어달라고 하자 문동주는 "여러 번 말씀하신 분들이 있다"며 능숙하게 사인을 했다.
노진혁(롯데 자이언츠)은 옛 팀 동료 김주원(NC 다이노스)을 찾아 자신의 사인을 해주며 후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사인회 도중 장맛비가 그라운드를 적셔도 팬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롯데 팬인 이미나(30) 씨는 "티케팅에 성공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운 좋게 사인도 받았다"면서 "올스타전에서는 별명이 '노검'(노진혁 검사)인 노진혁 선수가 검사복을 입고 나오는 게 제일 기대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최근 한화의 상승세로 기분이 뿌듯하다는 최민주(31) 씨는 "노시환 팬이어서 언제 볼까 기대감이 있었다. 실물을 영접하니까 너무 떨렸다"고 말했다.
KBO 올스타전 이날 오후 6시 '플레이볼'을 외친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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