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예상 따라가나, 83년 만의 보스턴 기록이 日 좌타자 손에서 나왔다

고유라 기자 2023. 7. 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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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8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기록을 소개하는 'MLB라이프' 계정에 따르면 요시다는 1940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보스턴 좌타자로서는 처음 8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전문 팟캐스트 '네임 레닥티드 팟캐스트' 진행자 타일러 밀리켄은 "8경기 연속 멀티히트는 2023년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그야말로 경이로운 활약"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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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
▲ 타격하는 요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8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요시다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요시다를 포함해 4명이 멀티히트를 기록, 장단 13안타를 앞세워 8-3으로 컵스를 꺾었다.

이날 2안타 멀티히트를 달성한 요시다는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3안타)부터 최근 8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7월 몰아치기에 나선 덕분에 지난달 30일까지 0.294였던 타율은 0.317까지 치솟았다.

메이저리그 기록을 소개하는 'MLB라이프' 계정에 따르면 요시다는 1940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보스턴 좌타자로서는 처음 8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1941년 타율 0.406을 친,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타자로 불리는 '레전드'다.

요시다는 1회초 1사 후 2루수 땅볼, 3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2로 앞선 5회초에도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으나 5-3으로 앞선 7회초 1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요시다는 다음 타자 저스틴 터너의 중월 투런포로 득점했다.

▲세리머니하는 요시다.

8-3으로 앞선 9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쳐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요시다는 이날 컵스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스즈키 세이야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치면서 일본 외야수 메이저리거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보스턴 레드삭스 전문 팟캐스트 '네임 레닥티드 팟캐스트' 진행자 타일러 밀리켄은 "8경기 연속 멀티히트는 2023년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그야말로 경이로운 활약"이라고 평가했다.

요시다는 시즌 타율 0.317로 15일 기준 아메리칸리그 타율 3위에 올라 있다. 얀디 디아스(0.323), 보 비솃(0.318)을 바짝 뒤쫓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5년 9000만 달러(약 1146억 원)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요시다는 새 무대에서 적응을 마친 뒤 타율이 점점 오르고 있어 타격왕 가능성도 있다.

시즌 전 메이저리그 대표 통계사이트인 '스티머'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한 요시다의 올해 예상 타율을 0.298로 잡으며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오를 것이라고 봤는데 타율에서는 그 수치를 뛰어넘고 있다. 요시다가 통계사이트의 예상을 뛰어넘고 타격왕을 차지하면서 그 예상을 절반만 맞게 할지 후반기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 WBC에서 맹활약하며 메이저리그 기대감을 키웠던 요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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