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홀쭉해졌네...' 류현진 드디어 ML 복귀 직전 단계 왔다, "65구 투구 예정" 트리플A 무대 출격
토론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버팔로 바이슨스는 15일 "류현진이 오는 16일(한국시간) 오전 7시 5분(현지 시각 오후 6시 5분)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를 상대로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 A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
버팔로 바이슨스는 "류현진이 최근 FCL 블루제이스(토론토 산하 루키리그 팀)와 더니든 블루제이스(토론토 산하 싱글A 팀)에서 재활 등판을 마쳤다. 버팔로 바이슨스 소속으로는 지난해 5월 8일 부상 재활 과정에서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를 상대해 선발 투수로 4이닝 투구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며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1년간 재활에 몰두한 류현진. 현재로서는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류현진은 지난 5월 말 처음으로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당시 토론토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류현진의 모습이 공개됐는데, 과거에 비해 홀쭉해진 모습이었다. 존 슈나이터 토론토 감독에 따르면 류현진은 약 30파운드(약 13.6㎏) 가까이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류현진은 6월에 타자를 세워놓은 채 투구하는 라이브 피칭을 두 차례 정상적으로 실시했다. 이어 시뮬레이션 게임까지 치르면서 3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5일에는 처음으로 실전 무대를 밟았다. 당시 토론토 구단 캠프 훈련 시설에서 열린 미국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FCL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13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42개의 공을 던졌다. 속구 최고 구속은 88마일(141.6㎞)까지 나왔다. 류현진이 실전 투구를 펼친 건 398일, 약 1년 1개월 만이었다.
이어 4일 휴식을 취한 류현진은 7월 10일 두 번째로 선발 등판했다. 무대도 한 단계 위인 싱글A로 바뀌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뉴욕 양키스 산하 싱글A팀 탬파 타폰스를 상대,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당시 2회를 공 5개로 처리하는 등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 범퇴에 성공했다. 4회에는 2사 후 벤 라이스, 오마 마르티네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브레니 에스카니오에게 루킹 삼진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 지었다. 총투구수는 37개. 앞서 루키리그 등판 때보다 5개 적은 공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 비율이 73%(37구 중 27구)에 달할 정도로 제구가 좋았다. 또 최고 구속은 88.4마일(142.3㎞)까지 찍혔다.
트리플A는 마이너리그 최상위 무대다. 사실상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성급하게 무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선발 투수로 빅리그에 서기 위해서는 80~90개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가 돼야 한다. 미국 현지 매체 버펄로 뉴스는 15일 "류현진이 오는 16일 트리플A 경기에서 4~5이닝, 약 65개의 투구 수를 목표로 던질 예정"이라면서 "류현진은 내주 트리플A 경기에 또 선발 등판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와 마찬가지로 적정 이닝과 투구 수를 소화한 뒤 몸 상태와 구위를 계속해서 확인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2년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진출, 빅리그 통산 175경기에 등판해 75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LA 다저스에서 2019시즌까지 활약한 뒤 2020년 4년 8000만 달러(한화 약 1052억원)의 계약 조건으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였던 2020시즌에는 5승 2패(12경기) 평균자책점 2.69, 2021시즌에는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6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한 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올해로 계약 4년 차, 마지막 해가 됐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잔류 여부는 이제 복귀 후 남은 후반기 활약에 따라 결정될 수도 있다. 사실 어느덧 30대 중후반이라는 야구 선수로서 결코 적지 않은 나이에 돌입하면서 우려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과거에도 이런 우려를 보란 듯이 떨쳐내고 재기에 성공한 바 있다.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식을 다루는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수술 당시 류현진의 나이는 35세였다. 이에 토론토에서 류현진이 더 이상 공을 던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면서 "수술 후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류현진은 두 차례 재활 등판을 소화했다. 그리고 팀에 합류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고 썼다. 또 미국 매체 CBS 스포츠도 같은 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로 복귀하기 전에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최소 두 차례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Ryu is expected to make at least two starts for the Bisons before returning to the big leagues) 구단에서는 그가 85개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앞서 두 차례 재활 등판에서 속구 구속은 부상 이전보다 다소 떨어진 88마일(약 141.6km) 정도를 찍었다. 그는 7월 말 토론토 선발진 합류를 목표로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이제 더 이상 내려갈 곳은 없다. 트리플 A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재활 등판을 소화한다면 7월 말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 이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홀쭉해진 류현진의 투구를 볼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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