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사흘간 비 500㎜ 왔다…내일까지 충청·남부 200㎜ 더 내려

손덕호 기자 2023. 7. 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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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청권과 전북,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 지역에 사흘간 500㎜가 넘는 '물폭탄'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기 북동부, 강원 영서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 내륙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충청권 남부, 남부지방(경상 동해안 제외)에는 200㎜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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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15일 청양에 비 566㎜ 내려…문경 473㎜
내일까지 충청·남부지방에 200㎜ 이상 비 오는 곳도
장맛비 그치지 않고 계속…추가 피해 우려

15일 충청권과 전북,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 지역에 사흘간 500㎜가 넘는 ‘물폭탄’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는 그치지 않고 충청과 호남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계속 내리겠다. 오는 19일까지는 전국에, 제주는 다음 주말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상당한 비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경북도내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15일 경북 문경시 비 피해 모습.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기 북동부, 강원 영서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 내륙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다소 강한 비고 오는 곳이 있다. 현재 경기북부에 내리고 있는 비는 강수대 폭이 좁고, 시속 60㎞의 속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강수 지속시간은 짧겠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30㎜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가 시작된 지난 13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충남 청양에는 566㎜, 공주에는 506.5㎜의 비가 내렸다. 충북도 청주 465㎜, 제천 411.5㎜의 많은 비가 왔다. 전북 익산은 483㎜, 군산은 469.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북 강수량은 문경 473㎜, 영주 350.5㎜, 봉화 350㎜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한 저기압성 순환 뒤편에서 부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쪽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충돌해 경계선에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유지되는 가운데 정체전선이 계속 충청과 호남에 걸쳐있으면서 다량의 비를 쏟아내겠다.

이날과 16일 사이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 이 있겠다.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나, 16일 오후부터 수도권 북부와 강원 북부에는 곳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오는 17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

경북도내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15일 경북 봉화군 봉성면 우곡1리 일대 모습. /연합뉴스

이날부터 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남부지방, 울릉도·독도 50~150㎜다. 충청권 남부, 남부지방(경상 동해안 제외)에는 200㎜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경기도, 강원 내륙·산지, 제주도(남부·산지)에는 30~80㎜의 비가 오고, 경기도와 강원 북·남부 내륙·산지에는 100㎜, 제주도 산지에는 150㎜ 이상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서울·인천, 강원 동해안, 제주도(남부·산지 제외)는 5~60㎜다.

17일 예상 강수량은 전국(동해안 제외) 30~80㎜다. 중부지방(동해안 제외), 전북, 경북 북부내륙에는 120㎜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동해안, 서해 5도는 5~30㎜다.

이날 저녁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내륙·산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 이 있겠다. 16일까지는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남해안 제외), 경북 북부내륙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16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전남권과 경남권에는 시간당 70㎜ 이상 더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8일과 19일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있다. 18일은 중국 남부지방으로 향하는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적도 쪽에서 우리나라로 강하게 남풍이 불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돼 우리나라 남서쪽에 저기압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고온다습한 공기에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확장·이동하면서 비를 뿌릴 수 있겠다. 19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남쪽으로 처지면서 정체전선도 남하해 22일까지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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