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완화' 中 올 상반기 관광객, 코로나 이전 77% 수준 그쳐

박종국 2023. 7. 15. 17: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음에도 올해 상반기 관광객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7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방역을 완화하고, 올해 초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며 국경 봉쇄를 해제했음에도 중국 본토와 홍콩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은 더딘 경제 회복 탓에 중국인들의 경제적인 여력이 부족한 데다 소비 심리가 개선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 관광객 코로나 이전 37% 머물러…경제 회복 더뎌 소비 심리 위축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음에도 올해 상반기 관광객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7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절 연휴 당시 충칭 관광지에 몰린 인파 [시각중국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내 관광객은 23억8천4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 30억8천만명의 77.4% 수준에 그쳤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귀성 인파의 영향으로 1분기 관광객은 12억1천600만명이었으나 2분기에는 이보다 적은 11억6천800만명이었다.

상반기 중국 내 관광 수입은 2조3천억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95.9% 늘었으나 2019년 동기의 82.7% 수준이었다.

지난 4월 선전에서 홍콩으로 가는 중국인들 [신화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상반기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은 1천300만명으로, 2019년 동기의 37%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 홍콩 방문 관광객 가운데 77.8%인 1천11만명이 중국 본토 관광객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 당국의 엄격한 방역 통제와 국경 봉쇄의 영향으로 중국과 홍콩 간 인적 왕래가 중단되다시피 한 영향으로 2021년 한 해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은 겨우 9만1천명에 불과했으며 작년에 그나마 나아져 60여만명으로 늘어났다.

작년 말 방역을 완화하고, 올해 초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며 국경 봉쇄를 해제했음에도 중국 본토와 홍콩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은 더딘 경제 회복 탓에 중국인들의 경제적인 여력이 부족한 데다 소비 심리가 개선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pj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