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스타 팬사인회 나선 안우진 “어렸을 때 이승엽 감독님 사인볼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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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이 첫 올스타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두 번째 올스타전에 나서는 안우진은 "퍼포먼스를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하지만 형들이 '아리랑 볼(아주 느린 공)'을 던져보라고 한다. 하지만 안 던져봐서 모르겠다"고 웃었다.
안우진이 '아주 느린 공'을 던진다면 올스타전 최고의 볼거리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안우진은 "내년에 정후 형이 미국에 분명히 가겠지만 나중에 다 고참이 돼서 다시 올스타전에서 뛰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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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부산)=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안우진이 첫 올스타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2023 KBO 올스타전'이 7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은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올해 생애 첫 올스타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팬 사인회에 나선 안우진은 "너무 좋다. 팬들과 이렇게 가까이서 만나는 시간이 얼마 없지않나. 이런 시간이 있어서 정말 좋다. 같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안우진은 "어렸을 때 야구장에서 사인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사인볼을 모은 적은 있다"며 "초등학교 때 이승엽 감독님 사인볼이 있었는데 같이 야구를 하던 형이 류현진 선배 사인볼과 바꾸자고 해서 바꿨다. 후회는 없다. 내가 투수라 투수가 더 좋았다. 감독님 사인은 또 받으면 된다"고 사인볼에 대한 추억을 돌아봤다.
두 번째 올스타전에 나서는 안우진은 "퍼포먼스를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하지만 형들이 '아리랑 볼(아주 느린 공)'을 던져보라고 한다. 하지만 안 던져봐서 모르겠다"고 웃었다.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안우진은 느린 변화구조차 구속이 빠른 선수. 안우진이 '아주 느린 공'을 던진다면 올스타전 최고의 볼거리가 될 수도 있다.
키움에는 이미 느린 공으로 유명한 선수가 있다. 바로 베테랑 정찬헌. 정찬헌은 시속 100km가 채 되지 않는 변화구도 던지는 투수다. 안우진은 "찬헌이 형이 먼저 '아리랑 볼'을 던져보라고 했다. 하지만 어떻게 던지라고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웃었다.
올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이정후와는 어쩌면 함께 출전하는 마지막 올스타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안우진은 "내년에 정후 형이 미국에 분명히 가겠지만 나중에 다 고참이 돼서 다시 올스타전에서 뛰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해 '금의환향'하면 다시 함께 올스타전에 나서고 싶다는 것.
안우진은 "올스타전이 끝나면 브레이크 기간 동안 쉬고 싶다"고 웃었다. 팀이 한 차례 휴식을 부여하기는 했지만 안우진은 전반기에만 벌써 107이닝을 소화했다. 피로가 쌓이는 것이 당연한 상황. 안우진은 "그래도 팀에서 휴식을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작년에도 그 덕분에 한국시리즈까지 던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즐겁게 참석한 올스타전이지만 전반기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컸다. 키움은 전반기를 9위로 마쳤고 안우진 역시 전반기 마지막 3경기에서 17.2이닝 13실점으로 부진했다.
안우진은 "전반기 막판이 아쉬웠다. 아프지 않고 마무리한 것은 만족스럽지만 막판에 실점한 것이 아쉽다"며 "팀 순위가 아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들 원하는 순위는 아니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사진=안우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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