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돼지 도축도 로봇이 척척...자동화 기술력에 투자자도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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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돼지고기 도축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로보스'가 3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박 대표는 국내 도축장 환경에 적합한 장비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로보스의 기술력을 첫번째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박 대표는 "도축 자동화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은 정형화된 물체가 아닌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고기의 어디를 어떻게 잘라낼지 정확하게 측정하는 부분"이라며 "로보스의 머신비전과 AI 기술력은 해외 기업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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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돼지고기 도축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로보스'가 3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설립 1년여밖에 안된 스타트업이지만 인력난, 운영난이 겹친 도축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유망주로 떠오르면서다.
문제는 수입 상품을 아무리 커스터마이징해도 국내 환경에 100%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규모 공장식 도축장이 일반적인 유럽과 달리 국내 도축장은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여기에 커스터마이징 후에는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도축업계가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
박 대표는 국내 도축장 환경에 적합한 장비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로보스의 기술력을 첫번째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로보스는 로봇 설계, 소프트웨어(펌웨어)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의 스타트업"이라며 "통상 로봇의 축(관절)이 16~18개가 넘어가면 정밀성 등 때문에 설계 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데 로보스는 20축 이상의 로봇까지 설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체물을 측정하는 로보스의 머신비전과 인공지능(AI) 기술력도 높게 평가했다. 박 대표는 "도축 자동화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은 정형화된 물체가 아닌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고기의 어디를 어떻게 잘라낼지 정확하게 측정하는 부분"이라며 "로보스의 머신비전과 AI 기술력은 해외 기업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대기업에서부터 도축장 자동화 관련 프로젝트를 도전해보려 했지만 대기업이 집중하기에는 시장규모가 작아 시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런 엔지니어들이 직접 창업한 만큼 기술력은 물론 경험, 네트워크 등이 탄탄한 스타트업"이라고 평가했다.
로보스의 기술력과 창업자들의 배경은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가 뽑은 세 번째 투자포인트다. 로보스는 올해 3월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와 5억원 규모의 자동화 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표는 "로보스는 당장 투자를 받지 않아도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요즘처럼 투자혹한기 시절에 캐시버닝이 없는 스타트업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로보스는 경남지역 특화 스타트업인 시리즈벤처스의 투자 방향과도 맞는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시리즈벤처스 투자 이전부터 로보스가 설계한 기계 등 하드웨어를 경남지역의 중견기업이 제조하는 방식의 오픈이노베이션이 이미 논의돼 왔다"며 "부울경 지역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신산업 동력을 만들려는 시리즈벤처스의 방향성에도 적합한 스타트업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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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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