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장맛비에 광주·전남 침수 피해 늘어…내일까지 최대 200㎜(종합)

이승현 기자 2023. 7. 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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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장맛비로 광주와 전남에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6일까지 최대 2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1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신안 홍도 69.0㎜, 장성 상무대 62.0㎜, 장성 58.0㎜, 영광 56.9㎜, 함평 월야 43.5㎜, 무안 운남 39.0㎜, 광주 과기원 25.0㎜ 등을 기록 중이다.

비가 계속되면서 전날 내려진 전남 장성군 제2황룡교와 광주 장록교의 홍수주의보는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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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피해 신고 광주 9건·전남 20건…소방당국, 안전조치 진행
16일 새벽~오전 시간당 70㎜ 강한 비 예보…호우특보 확대 전망
14일 오후 광주시민의 식수원인 전남 화순군 동복댐의 물이 가득 차 월류하고 있다. (동복댐 관리사무소 제공) 2023.7.15/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계속된 장맛비로 광주와 전남에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6일까지 최대 2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1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신안 홍도 69.0㎜, 장성 상무대 62.0㎜, 장성 58.0㎜, 영광 56.9㎜, 함평 월야 43.5㎜, 무안 운남 39.0㎜, 광주 과기원 25.0㎜ 등을 기록 중이다.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곡성·구례·영암·목포·장성·함평·영광·신안·흑산도·홍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며칠째 이어진 비로 산책로와 국립공원 입산, 뱃길도 통제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둔치주차장 10개소와 하천변 산책로 49개 출입구를 통제했다.

전남은 지난 13일 토사가 쏟아진 보성~화순 국지도 58호선 유실구간 7.8㎞를 통제 중이다.

무등산과 지리산의 입산은 막혔고, 완도·목포·여수·고흥 등 53항로 83척의 여객선 중 12항로 16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비가 계속되면서 전날 내려진 전남 장성군 제2황룡교와 광주 장록교의 홍수주의보는 유지 중이다.

장성호와 주암댐은 초당 각각 250톤과 3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저수율이 98%를 넘어선 동복댐은 시간당 5만톤의 물 방류와 함께 월류도 진행되고 있다.

호우 피해 신고는 오후 4시30분 기준 광주 9건, 전남 20건 등 총 29건이 접수됐다.

광주에서는 오후 4시2분쯤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 뒤쪽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 조치에 나섰다.

오후 3시25분쯤에는 광산구 송정동 한 숙박업소의 지하에 물이찼다.

전남에서도 오후 3시34분쯤 담양군 담양읍 한 장례식장에 물이 차 소방당국이 수중펌프를 동원해 3톤가량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오전 10시53분쯤엔 영광군 홍농읍에서 곤포사일리지가 떠내려와 물길을 막아 도로에 범람했다.

오전 7시44분쯤 해남군 계곡면에서 창고 지붕이 바람에 뜯겨졌고, 나주와 곡성, 함평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새벽시간에는 산사태가 우려돼 함평 신광면과 여수 율촌면, 무안 해제면에서는 7세대 9명이 마을회관과 친척집으로 사전대피했다.

11일 광주와 전남 북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광주 남구 월산동 한 중학교 앞에서 한 학생이 빗속에 신발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2023.7.11/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기상청은 16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6일 새벽부터 오전사이 시간당 70㎜이상의 강한 비가 예보돼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

화순,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진도에는 16일 새벽을 기해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 다시 비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산사태와 하류지역 침수에 유의하고 하천변 산책로 등의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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