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춤 공약' 내건 '사직아이돌' 김민석…"춤을 준비하긴 했는데…"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제니 춤을 준비하긴 했는데…"
'특급 신인' 김민석(롯데 자이언츠)은 올 시즌 70경기에 출전해 56안타 2홈런 24타점 34득점 11도루 타율 0.260 OPS 0.656을 기록했다. 롯데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석은 올스타 투표에서도 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팬 투표에서 92만 5811표를 받으며 구자욱(97만 157표,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외야수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선수단 투표 합산 결과 최종 3위를 차지하며 역대 네 번째 고졸신인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김민석은 휘문고등학교 선배인 이정후에 이어 6년 만에 나온 고졸신인 타자 베스트12 선수다.
김민석은 14일 홈런레이스를 보던 중 그라운드에서 이정후와 만났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15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열린 팬 사인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정후 형이 먼저 말을 걸어 주셨다. 휘문고 응원 구호도 외쳤다. 그리고 (안)우진이 형까지 함께 사진도 찍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항상 김민석에게 좋은 말을 건네며 응원한다. 김민석은 "정후 형이 항상 하시는 말인데 '너는 나보다 더 잘할 것이다'라고 말을 해 준다. 하지만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냥 같은 학교 나온 형들이랑 오랜만에 보게 되니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석은 올스타전 출전 공약으로 제니(블랙핑크)의 춤을 추겠다고 했다. 그는 올스타전을 위해 시간을 짜내 춤을 연습했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제니 춤을 준비하긴 했는데, 잘 될지 안 될지 모르겠다. 일단 최선을 다해서 해보겠다"며 "타석에서 쉽진 않겠지만,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니 춤 공약을) 후회한 적 있다. 하지만 뱉은 말은 지켜야 한다. 열심히 준비했다. 틈틈이 연습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인 만큼 9명의 롯데 선수가 올스타전에 나선다. 박세웅, 구승민, 김원중, 유강남, 안치홍, 노진혁, 김민석, 전준우, 한동희가 참가한다.
김민석은 "롯데에서 많이 뽑혀서 불편한 것도 많이 없다. 사직구장도 내게 편한 것 같다"며 "윤동희 형이 같이 뽑혔으면, 재밌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올스타가 올해로 끝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에 같이 잘해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김민석이 15알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사전행사 팬 사인회에서 참가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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