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인명피해 속출…일반열차 중지, KTX도 차질

<앵커>

이 밖에도 전국 곳곳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 공식 집계로는 모두 반영되지 않았지만, 2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걸로 보입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권과 전라북도,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오후 3시 기준 경북 지역에서만 14명이 사망하고, 충청권에서 5명이 사망하는 등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주택 매몰 등 피해 신고 접수도 잇따르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청주에서는 새벽 5시 반쯤 야산에 토사가 무너져 근처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묻히는 사고로 운전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동승자 1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세종에서도 한 야산 비탈면에서 쏟아진 흙더미가 인근 주택 앞을 덮쳐 70대 주민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집중호우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열차 운행도 모두 중지됐습니다.

KTX 운행도 차질이 있습니다.

먼저 중앙선 중부내륙선을 운행하는 KTX열차의 운행은 모두 중지됩니다.

수원을 경유하는 KTX 열차 운행은 12회 모두 중지되고, 서대전을 경유하는 25회 가운데 21회의 운행도 중지됩니다.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IC와 잠수교의 양방향 통행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도로 3곳도 통제 중이고 청계천을 비롯해 시내 27개 하천 출입도 모두 금지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하정연 기자 h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