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송 지하차도 실종자 수색…물 유입 막으려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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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침수된 충북 청주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에 버스 등 차량 19대가 고립된 것으로 추정됐다.
충북소방본부·충북도도로관리사업소 등은 15일 "오송 궁평 지하차로 주변 폐회로 텔레비전(CCTV) 화면의 진·출입 차량 분석을 통해 지하차도에 버스 등 19대가 고립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8시45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2지하차도에 물이 유입되고, 차량 10여대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충북소방본부 등이 구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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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침수된 충북 청주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에 버스 등 차량 19대가 고립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금까지 차량 두 대에서 10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져, 나머지 차량에 동승자 없이 운전자만 있다고 해도 최소 17명 이상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소방본부·충북도도로관리사업소 등은 15일 “오송 궁평 지하차로 주변 폐회로 텔레비전(CCTV) 화면의 진·출입 차량 분석을 통해 지하차도에 버스 등 19대가 고립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소방본부 상황실 관계자는 “최초 구조된 시민이 버스에 자신을 포함해 8명이 타고 있었다는 진술을 했다”며 “이 말대로라면, 지금까지 버스 1대와 다른 차량 1대에서 총 10명이 구조(1명 사망 포함)된 터라, 나머지 차량 17대에 운전자 1명씩만 타고 있다고 가정해도 최소 17명 이상 고립됐다는 추정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소방본부 등은 오송 궁평 2지하차도를 관리하는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 청주시 교통 폐회로 텔레비전(CCTV) 관제 센터 등의 화면을 분석해 고립 차량·인원 등을 추정했다.
이날 아침 8시45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2지하차도에 물이 유입되고, 차량 10여대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충북소방본부 등이 구조에 나섰다. 1시간여 만에 버스 승객 등 10명을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던 ㄱ(31)씨는 끝내 숨졌다.
충북도 등은 주변 미호강이 범람해 지하차도로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차량 등이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고립된 차량·인원 등 조차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궁평 2지하차도는 길이 430m, 높이 4.3m, 편도 2차로·왕복 4차로로 건설됐으며, 청주·오송·세종 등을 잇는 길목으로 주변에 미호강이 있다.
충북소방본부의 지원 요청에 따라 경찰과 특전사 등에서도 인원을 파견하는 등 군·경·소방 등 합동구조대 279명이 동원돼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께 울산 119구조센터의 대용량 포방사 시스템 장비도 투입됐다. 이 장비는 분당 7만5000ℓ를 방수할 수 있는데, 대형 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양이다.
하지만 지속해서 물이 유입되는 데다 흙탕물이어서 시야 확보도 안 돼 구조·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장 브리핑에서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순식간에 지하차도가 잠기는 바람에 차량·운전자 등이 대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유입량이 많은 데다 물이 흐려 구조·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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