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ML 노리는 이정후 “올스타전, 마지막이라고 하면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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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올스타전에 나선다.
지난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SD)와 같은 '레게머리'로 올스타전에 나서 큰 화제를 모았던 이정후는 "작년에는 오랜만의 올스타전이었다. 올해는 그런 퍼포먼스는 잘 모르겠다. 플레이로 열심히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올해 올스타전은 이정후의 마지막 KBO 올스타전일 가능성도 있다.
메이저리그에 정착한다면 내년부터는 KBO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이정후의 모습을 기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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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부산)=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이정후가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올스타전에 나선다.
'2023 KBO 올스타전'이 7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키움 이정후는 통산 6번째이자 5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최다득표의 영광도 안았고 역대 2번째로 팬 투표,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지난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SD)와 같은 '레게머리'로 올스타전에 나서 큰 화제를 모았던 이정후는 "작년에는 오랜만의 올스타전이었다. 올해는 그런 퍼포먼스는 잘 모르겠다. 플레이로 열심히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키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 전반기에는 아쉬웠다. 전반기를 38승 2무 46패 승률 0.452로 마쳤다. 리그 9위. 1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13.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정후는 "전반기를 돌아보면 아쉬운 마음 뿐이다"면서도 "아직 크게 뒤쳐진 것은 아니다. 많은 팀들이 순위 경쟁을 하고 있고 굉장히 치열하다. 144경기 시즌 동안 져야할 것을 전반기에 많이 몰아서 졌다고 생각하고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면 되지 않을까 한다. 전반기는 조금 아쉽지만 그렇게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최상위권 팀들은 멀찌감치 앞서나갔지만 5강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5위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의 승차는 단 3.5경기. 얼마든지 후반기 역전은 가능하다.
올해 올스타전은 이정후의 마지막 KBO 올스타전일 가능성도 있다. 올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의사를 밝힌 이정후는 구단의 허락도 얻었다. 미국에서도 이정후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메이저리그 진출은 이변이 없다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에 정착한다면 내년부터는 KBO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이정후의 모습을 기대해야 한다.
이정후는 "마지막이라고 하면 조금 그렇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겠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열망은 분명하지만 아직 KBO리그에 작별을 고할 준비는 되지 않은 듯한 웃음이었다.
이정후는 올해 프로 데뷔 첫 해 올스타에 선정된 '휘문고 후배' 김민석(롯데)을 유독 잘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내가 스무살이었을 때를 돌아보면 올스타전에 왔을 때 너무 어색했다. 그 모습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더 챙겨줬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민석이가 좋은 학교를 나온 선수 아닌가. 예전부터 학교에 연습을 하러가면 감독님이 '잘하는 애'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잘하겠구나 했는데 이렇게 같이 올스타전에도 나오게 됐다. 신기하다"고 웃었다.(사진=이정후)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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