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첨단기술·무기 러시아로 밀반입한 러 스파이 미국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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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에서 양자컴퓨팅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 미국산 첨단기술 제품과 무기를 러시아로 밀수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정보기관 스파이가 미국으로 송환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제재 위반 등 혐의로 에스토니아에서 체포된 러시아인 바딤 코노시체노크(48)를 지난 13일 미국으로 송환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코노시체노크는 페이퍼컴퍼니 등을 사용해 미국의 첨단 기밀 군사 기술을 에스토니아에서 러시아로 밀반입한 일당 7명 중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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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에스토니아에서 양자컴퓨팅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 미국산 첨단기술 제품과 무기를 러시아로 밀수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정보기관 스파이가 미국으로 송환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제재 위반 등 혐의로 에스토니아에서 체포된 러시아인 바딤 코노시체노크(48)를 지난 13일 미국으로 송환했다.
그는 수백만달러 상당의 미국산 첨단 전자제품과 탄약을 불법으로 취득해 러시아군에 넘겨 미국의 수출 통제와 대(對)러시아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이미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미국 검찰은 코노시체노크가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현역 요원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쓸 군사 기술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코노시체노크는 페이퍼컴퍼니 등을 사용해 미국의 첨단 기밀 군사 기술을 에스토니아에서 러시아로 밀반입한 일당 7명 중 한명이다.
이 일당이 빼돌린 품목에는 양자 컴퓨팅, 극초음속 무기·핵무기 개발, 우주 기반 기술 등에 필요한 부품이 포함돼 있다.
미국 법원에서 유죄로 결정된다면 그는 최대 3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코노시체노크는 평소 자신을 FSB의 대령이라고 밝혔으며, FSB 제복을 입은 사진도 함께 발견됐다고 미국 검찰은 전했다.
코노시체노크는 작년 10월 에스토니아와 러시아 국경에서 반도체 35종 등 전자 제품과 군용 저격용 미국산 총알 수천발을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됐고, 그로부터 한 달 뒤에는 미국산 총알 20상자를 러시아로 갖고 가려다 다시 검거됐다.
그가 사용하던 창고에선 375파운드(170㎏) 상당의 탄약이 회수됐다.
에스토니아 당국은 작년 12월 6일 미국 영장에 근거해 코노시체노크를 체포해 지금까지 구금해 왔다.
브레이언 피스 뉴욕 동부연방지검장은 성명을 내고 "이 사건이 미국의 수출 통제를 위반하거나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는 경우 미국 법정에서 정의를 마주할 때까지 우리가 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 최신 사례"라고 밝혔다.
코노시체노크의 변호인은 혐의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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