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완주 삼례교·임실 일중리 홍수경보…이 시각 만경강
[앵커]
전북에는 사흘째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 모든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탭니다.
만경강과 섬진강 주변에 홍수특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로를 살피던 60대가 숨졌고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전북 완주 삼례교로 가보겠습니다.
이수진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전북 완주 삼례교 지점엔 어제 오전부터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 뒤로는 보이는 큰 하천, 만경강인데요.
현재는 수위가 가장 높았을 때보다 1미터 가량 낮아졌지만, 여전히 둔치 인근까지 수위가 올라와있고, 물살이 거센만큼, 하천 가까이엔 절대 접근하면 안됩니다.
오늘 새벽 섬진강 유역인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 지점 역시 수위 상승에 따라 홍수주의보가 경보로 상향됐습니다.
동진강 정읍시 초강리와 만경강 전주시 미산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댐과 저수지 수위가 제한수위까지 높아지며 방류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섬진강댐이 초당 6백톤 넘게 방류하고 있어 강 하류인 임실과 남원 주민들 주의가 필요합니다.
완주 대아저수지는 오늘 오후 1시를 기해 초당 방류량을 3백50톤까지 늘렸고 인근의 경천 저수지도 초당 2백톤까지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상류지역 댐과 저수지에서 방류량을 늘리고 있고 집중호우가 다시 시작되면 하천 수위는 다시 빠르게 올라갈 수 있어 주민분들은 하천 주변에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침수와 범람 위험이 커지면서 곳곳에서 주민 대피도 잇따랐습니다.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전주 진기마을 주민 60여명이 인근 중학교로 이동했고, 익산과 진안, 김제, 군산 등에서도 백 80명 넘는 주민들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으로 몸을 피한 상탭니다.
지난 사흘 동안 전북소방본부에는 모두 3백94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는데요.
오늘 오전엔 전북 익산시 웅포면의 한 마을 배수로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이 남성이 배수로 안쪽 흙더미를 치우려다 변을 당한 거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북에는 어제부터 많은 비가 왔는데요.
현재 비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전해주시죠.
[기자]
그제부터 사흘간 군산과 익산 등 전북에는 4백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는데요.
현재 전주와 군산, 익산, 김제, 정읍 부안, 완주, 무주, 진안, 임실, 고창 11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남원, 장수와 순창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특히 군산에는 어제 하루에만 3백70밀리미터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기상 관측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북에는 내일까지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6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으며, 비는 오늘 낮 동안 소강 상태를 보인 뒤 밤부터 다시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신 기상 정보를 통해 침수나 붕괴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북 완주 만경강에서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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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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