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충청·호남 최대 250㎜ 이상 더 내려…기상청 “매우 위험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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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전선이 주말 내내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충청과 호남을 중심으로 많고 강한 비가 지속해서 내리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고 알렸다.
이에 기상청은 17일까지 충청과 호남을 중심으로 비가 강해졌다가 약해지길 반복하면서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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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 오는 곳 있어”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정체전선이 주말 내내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충청과 호남을 중심으로 많고 강한 비가 지속해서 내리겠다고 밝혔다. 장맛비는 17일 이후에도 내릴 전망이라서 19일까지 전국에, 제주는 다음 주말까지 비가 예보됐다.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상청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충청과 전북에 특히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다. 지난 13일 0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는 561.5㎜, 공주는 496.5㎜, 세종에는 469㎜의 비가 내렸다. 전북에서도 익산시 함라면에 480.5㎜, 군산에 466.8㎜의 호우가 집중됐다. 강원에서는 원주시 신림면에 327.5㎜, 정선군 사북읍에 309㎜의 비가 내렸다.
현재 오후 3시 기준 경기북동부, 강원 영서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내륙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했다. 기상청은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고 알렸다.
철원의 경우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49.9㎜의 비가 쏟아졌고, 포천 관인면은 43㎜의 비가 내렸다. 전북 진안과 임실에도 각각 시간당 24㎜, 20.9㎜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한 저기압성 순환 뒤편에서 부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쪽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충돌해 경계선에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이날 안에 큰 변동이 없을 전망으로, 정체전선이 계속 충청과 호남에 걸쳐있으면서 다량의 비를 쏟아내겠다.
이에 기상청은 17일까지 충청과 호남을 중심으로 비가 강해졌다가 약해지길 반복하면서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별로 강수량이 많은 곳 강수량은 충남남부·충북중부·충북남부·전북·전남북부·경북북부내륙 250㎜ 이상, 전남남해안·경남·제주산지 150㎜ 이상, 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경북남부 100㎜ 이상이다.
수도권에도 적지 않은 비가 뿌려질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은 오후 2시10분 기준 방재 속보를 통해 "경기 북동부지역에 시간당 10~4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한 경기 지역에는 15~16일 양일간 30~80㎜(많은 곳 100㎜ 이상) 비가 예보됐다. 17일 예상 강수량도 30~80㎜(많은 곳 120㎜ 이상)이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토사유출 및 산사태 주의는 물론, 감전사고 및 하천범람 등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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