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20㎞ 물대포 맞은 스태프 뇌출혈로 사망…15∼16일 일본 ‘워터밤 오사카’ 취소

2022 워터밤 서울 공연 모습. 볼륨유닛 제공

 
공연 중에 사용할 물 분사 장치를 확인하던 스태프가 물대포에 사망했다.

14일 ‘워터밤 오사카’ 페스티벌 주최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오사카 공연과 관련, 공연장 설치 과정에서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공연 개최를 취소하겠다”고 공지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경 워터밤 공연장에서 장치를 살펴보던 스태프가 물대포에 갑자기 맞는 일이 있었다.

당시 스태프는 ‘워터캐논’이라는 물 분사 장치를 리허설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예정에 없던 물이 시속 120㎞로 분사되면서 머리를 맞고 쓰려졌다. 물대포를 맞은 스태프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뇌출혈로 숨졌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가 있었는지를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워터밤은 물놀이와 공연을 함께 즐기는 여름 페스티벌로 오사카 공연은 15∼16일 오사카 마이스 스포츠 아일랜드에서 개최 예정이었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박재범과 2PM 닉쿤·준케이, 마마무, 권은비 등이 무대에 오르기도 돼 있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