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KTX 일부 구간 - 일반열차 전 구간 운행 중단
[앵커]
밤새 내린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경부선 신탄진역과 매포역 사이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열차가 궤도를 이탈 사고가 발생했고 KTX 일부 구간과 일반열차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궤도 이탈 사고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밤사이 쏟아진 폭우로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경부선 신탄진역과 매포역 사이 맥포터널 인근에서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궤도를 이탈한 열차는 회송열차여서 대형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운행을 마치고 차량 기지로 이동 중인 열차여서 승객들이 타고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열차 기관사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선로에 유입된 토사량이 많아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은 지속된 집중 호우로 터널 입구에 토사가 계속 유입돼 복구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근 선로의 열차 운행을 통제하고 200여 명의 인원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고 모레인 17일 새벽 4시쯤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KTX와 일반 열차 운행도 차질 빚고 있지요?
[기자]
코레일은 밤새 내린 비로 선로가 침수되거나 선로에 토사가 유입될 우려가 있어 KTX 일부 구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수원 경유 KTX 12회 모두와 서대전 경유 KTX 25회 중 21회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중앙선과 중부내륙선을 운행하는 KTX-이음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일반 열차 운행은 오전 9시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선로 침수와 산사태, 낙석 우려 등 위험에 대비해 오늘 하루 일반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코레일은 밝혔습니다.
다만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과 동해선 광역 전철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열차를 이용하실 분들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운행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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