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사망자 계속 늘어…경북 13명 숨지고 1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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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많은 비가 내린 경북 북부지역에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재난발생 지역 소방서 인력을 모두 투입하는 대응2단계를 발령했고, 경북경찰청도 인명피해가 심한 예천·영주·문경 등 경찰서 3곳에 전 직원을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이날 경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에선 오후 3시까지 집중호우로 사망 13명, 실종 12명, 부상 2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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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5채 통째로 쓸려 나가기도
사흘째 많은 비가 내린 경북 북부지역에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오후 3시까지 경북에서만 1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여전히 12명이 실종 상태다. 경북소방본부는 재난발생 지역 소방서 인력을 모두 투입하는 대응2단계를 발령했고, 경북경찰청도 인명피해가 심한 예천·영주·문경 등 경찰서 3곳에 전 직원을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이날 경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에선 오후 3시까지 집중호우로 사망 13명, 실종 12명, 부상 2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6명, 영주 4명, 봉화 2명, 문경 1명이다. 경북도는 추가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
사망자 대부분이 산골 마을에 사는 고령자들로, 한밤중 많은 비로 산사태가 나면서 갑자기 집 안으로 들이닥친 토사를 피하지 못하고 매몰돼 숨졌다. 실제로 오전 5시 16분쯤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한 마을에서는 “산사태가 나 주택 5채가 통째로 쓸려 내려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체 13가구 중 5가구가 매몰돼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행정과 소방당국은 구조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산사태로 도로가 매몰되거나 유실된 곳이 많아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영상회의를 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라"고 각 시·군에 당부했다. 또 도 관련 부서, 22개 시·군,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경북도교육청, 군부대 등과 대처계획을 논의한 뒤 인명 피해 최소화와 고립 지역 대피, 가용자원 총동원 등을 지시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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