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후반기 일정 스타트… 코리안 메이저리거 저력 뽐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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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한국시간) 올스타전을 마친 메이저리그(MLB)의 후반기 일정이 15일부터 시작되면서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다시 스타트 라인에 선다.
전반기 열심히 빅리그를 누빈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에도 전반기 막판 부상에서 회복한 최지만(32·탬파베이 레이스)은 정상적으로 후반기 포문을 연다.
전반기 막판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지만은 후반기 도약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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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열심히 빅리그를 누빈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에도 전반기 막판 부상에서 회복한 최지만(32·탬파베이 레이스)은 정상적으로 후반기 포문을 연다.
김하성은 15일 오전 7시5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 출격을 대하고 있다. 김하성은 전반기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큰 활약을 보였다. 팀 내 쟁쟁한 경쟁자들이 포진해있음에도 당당히 실력으로 입지를 넓혔고 샌디에이고에서 없어선 안 될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현지 매체들도 전반기 샌디에이고 최우수선수(MVP)로 김하성을 거론하고 있다.
강점인 수비에서 한결 안정된 모습을 뽐냈고 공격과 주루에서도 적극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로 선수단과 팬심을 사로잡았다. 타격에서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김하성은 전반기를 타율 0.258, 10홈런, 31타점,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0의 성적으로 마치며 대부분의 수치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도 전반기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홈런)-20(도루)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전반기 막판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지만은 후반기 도약을 목표로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부진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일찌감치 전력에서 빠졌다.
긴 재활을 거친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서 실전을 치른 뒤 지난 8일 빅리그로 돌아왔다. 복귀 후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로 주춤했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으로 후반기 기대치를 높였다. 올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기에 최지만에게도 후반기 반등은 꼭 필요한 시점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후반기 복귀 대기조에 포함됐다. 지난해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긴 시간 재활에 몰두한 류현진은 최근 재활 등판에 나서며 떨어졌던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5일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경기에 등판해 3이닝 1실점으로 첫 재활 등판 경기를 치른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10일 상위 리그인 로우 싱글A에서 두 번째 재활 등판에 나섰고,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앞으로 상위 리그인 트리플A로 무대를 옮겨 몇 차례 더 등판한 뒤 빅리그 복귀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이 약점으로 꼽히는 토론토에도 경험 많은 류현진의 합류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부상으로 전반기 막판 전력에서 이탈한 배지환(24·피츠버그)도 후반기 복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배지환은 전반기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 2홈런, 20도루의 성적을 보였다. 내·외야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의 장점을 발휘해 피츠버그 공수의 활력소로 자리매김했다.
주전으로 입지를 넓혀가는 와중에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쉽지만 코칭스태프에 존재감을 각인시킨만큼 부상 복귀 후에도 중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신수가 보유 중인 한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도루(22개) 경신도 노려볼 수 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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