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 중심 많은 비...사망 1명·이재민 240여 명
[앵커]
전북에는 주말까지 100~200mm, 많게는 25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주택 23채가 물에 잠겨 이재민 200여 명이 발생했고, 배수로를 정리하던 마을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네, 전북 전주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빗줄기가 조금 약해진 것 같군요.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주는 오늘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또다시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도심 하천의 수위, 어제보다는 조금 낮아졌습니다.
원래 저 뒤편 수로를 넘어 제가 서 있는 둔치까지 물이 가득 차 있었는데 오늘은 둔치는 물이 빠지고 수로에서만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돌다리가 보이지 않고 또 유속이 굉장히 빠르게 흐르는 게 보이는 만큼 하천 접근, 굉장히 유의해서 해 주셔야 되고 가급적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현재 전북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장수와 순창, 남원에는 호우주의보가,나머지 11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지난 13일 0시부터 오늘 오후 3시 기준 익산 함라와 군산 등지에 40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군산과 부안에서는 기상 관측 이래 7월 일 강수량 최고 기록이 어제 새로 바뀌었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전북 익산시 웅포면 배수로에서 60대 마을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20분에는 전북 익산시 낭산면 비닐하우스에 50대 부부와 20대 남매 등 일가족 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익산시 황등면에서는 50대 남성이 소 축사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들어가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현재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회룡마을 진입로가 물에 잠겨 주민 15가구가 고립된 상태입니다.
이렇듯 곳곳에서 침수가 나 주택 23채가 물에 잠기고, 대피 명령이 내려져 이재민 243명, 164세대가 발생했습니다.
농경지 약 9천7백ha도 침수됐습니다.
군산과 전주에서 축대 파손 사고도 있었습니다.
전북에는 내일까지 100~200mm, 많은 곳에는 25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주말을 지나 월요일에도 전북에 30~80mm, 일부 지역엔 120mm 이상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전주천에서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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