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학살 현장 방문, 정상회담 예정

신지혜 2023. 7. 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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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 순방 도중,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시각 15일 오전, "폴란드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수도 있다는 관측은 이전부터 나왔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를 방문하고,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를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모두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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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 순방 도중,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전쟁 중인 국가를 공식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의 학살 현장 등을 둘러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 윤 대통령, 순방 연장하고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시각 15일 오전, "폴란드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 현장과,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민간인 주거 지역 이르핀시를 돌아봤다고 김 수석은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뒤이어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사실 외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나 수단, 현지에서의 일정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초 현지시각 14일, 4박 6일 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 출발 전날까지도 "계획 없다"…극비리에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수도 있다는 관측은 이전부터 나왔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를 방문하고,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를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모두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로 출발하기 직전까지도 방문설을 부인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를 별도 방문하거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계획에도 없고, 현재 추진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고, 현지시각 13일에도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시 상황인 만큼, 안전 등을 고려해 극비리에 방문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가안보실은 "얼마 전에 (우크라이나로부터) 저희에 대한 방문 요청이 있었고, 저희가 인근 국(폴란드)에 방문을 하게 됐습니다. 고민을 오래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중하게 방문 초청을 하는 것은, 지금 국제사회의 초미의 과제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깔려있는 것이고, 그것을 담은 요청이라고 받아들였다"면서 "고심 끝에 입장을 정하고 대통령께서 결심하셔서 방문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 한-우크라이나 두 번째 정상회담 의제는?

윤석열 대통령과 제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만나 처음 회담했습니다.

당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를 위해 양국이 협력할 필요에 공감하고,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해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전후 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도 우리의 지원과 전후 재건 사업 관련 협력 문제 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안보실은 "한국이 그동안 지켜온 원칙 하에서,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에 돕고 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전시 상황에서의 협력 문제, 향후 폴란드를 포함한 재건 과정에서의 협력 문제, 구체적으로 별도로 논의할 사항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한국이 그동안 지켜온 원칙 하에서'라고 한만큼, 추가 지원을 논의하더라도 인도적·재정적 지원과 구급후송차량 등 비살상 물자 지원이라는 큰 원칙에서는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폴란드와의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전후 재건 사업 협력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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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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