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폭우로 지하차도 고립 1명 사망...괴산댐 하류 대피령
[앵커]
호우경보가 발령된 충북 지역에는 여전히 강한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충북 괴산에선 괴산댐에 한때 월류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청주에선 지하차도 침수로 한 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충북 괴산군 불정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괴산댐 하류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괴산댐 하류에 있는 이곳 불정면에는 아직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보다 심각한 피해는 하천 범람과 침수인데요.
현재 불어난 물에 쓰레기며, 농사 자재가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산책로가 있던 자리에는 지금 나무 이파리만 겨우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괴산댐 월류가 멈췄지만, 현재까지 괴산군에는 천 9백여 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괴산댐 월류는 최대 방류량보다 많은 비가 유입되면서 발생했는데요.
한국수력원자력은 안전 진단 결과 붕괴 우려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되는 장맛비에 충북 다른 지역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충북 청주 오송읍 지하차도가 침수됐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궁평2지하차도가 물에 잠겼고 차량 10여 대가 순식간에 고립된 건데요.
이 사고로 50대 여성이 한 명 숨지고 8명이 구조됐습니다.
다만,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긴 상태여서 고립된 운전자와 승객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모두 6명입니다.
앞서, 새벽에는 청주 서원구 야산에 토사가 무너져 근처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묻혔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동승자 1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기 경보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입니다.
시민분들은 침수 우려가 있는 하천변이나 지하차도 출입을 자제하고 산사태 위험 지역엔 가지 않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충북 괴산군 불정면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촬영기자:이승창
YTN 우종훈 (hun9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