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곳곳에서 산사태로 주택 매몰..."인명피해 24명"
[앵커]
밤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경북에서 산사태로 집이 파묻히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경북에서만 13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거로 파악된 상태인데, 지금도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서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경북 예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경북에서 집중적으로 인명피해가 나오고 있는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 순간에도 이곳 예천을 비롯한 경북 북부 지역에는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위치가 바로 산사태가 시작된 곳인데요.
민가와 숲이 있던 곳이지만 쏟아져 내린 토사에 속절없이 뒤덮였습니다.
현재까지 이곳 예천에서만 4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거로 파악됐는데요.
지금도 비가 오고 있고 피해 신고도 이어지고 있어서 인명피해 상황은 지금보다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경북 북부에서 인명피해가 집중되는 곳은 이곳 예천과 영주, 문경, 봉화 등입니다.
피해 주민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유재선 / 경북 예천군 벌봉리 : 눈물 나죠 눈물 나. 마음이 아프고…말로 못 하죠. 제가 마을 전 이장이거든요. 눈물 날 정도로 마음이 아프지….]
소방당국이 오늘 정오 기준으로 집계한 인명피해는 모두 24명입니다.
경북에서만 모두 13명이 숨졌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소방은 대응 2단계를 내리고 400여 명의 구조대원을 투입했지만,
도로가 무너지거나 아예 물에 잠기면서 구조대원들의 마을 진입이 어려워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 집계도 계속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부정확한 상황인데요.
정확한 수치가 나오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거로 보입니다.
소방청은 이곳 예천을 비롯한 경북 북부에 중앙119구조본부 전 대원을 비상 동원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경북 북부 내륙과 북동 산지에 내일(16일)까지 100~200mm의 비가 더 내릴 거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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