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장관, 미 합찹의장 접견…대북공조·확장억제 논의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15일 오후 국방부를 방문한 마크 밀리(Mark A. Milley) 미(美) 합참의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한반도 및 역내 안보상황을 평가하고 주요 동맹현안을 논의했다.

이종섭 장관은 한미동맹이 70주년을 맞이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자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전구급 연합연습 및 야외기동훈련을 활성화하는 등 밀리 의장이 동맹의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해 온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한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대응하기 위해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의 기반을 구축하고 연합연습･훈련을 강화하는 등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오하이오급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SSGN) 방한과 B-52H 전략폭격기 전개 및 연합공중훈련을 언급하면서, ‘워싱턴선언’에 담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을 한미가 충실히 이행해 왔음을 확인했다.

밀리 의장은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역사상 가장 유능한 동맹’으로 어깨를 나란히 해 왔다"며 "현재의 한미 군사당국 간 공조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바, 이를 바탕으로 북한 위협에 대한 동맹의 강력한 능력과 태세,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밀리 의장은 올해 9월 부로 4년간의 합장의장 임기를 마치게 된다. 이에 이종섭 장관은 한미동맹을 위한 그간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지속적인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밀리 의장은 이 장관과의 접견을 마친 뒤 김승겸 합참의장과 함께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비에 참배하고 희생장병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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