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일본과 중국 간 방문 계획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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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연당인 공명당의 고위 인사들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문제로 중국 방문 계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15일 지지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그러나 공명당의 한 간부는 "중국 수뇌부의 의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염수 문제가 중국 방문의 걸림돌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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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연당인 공명당의 고위 인사들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문제로 중국 방문 계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15일 지지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공명당 대표 야마구치 나쓰오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 태도가 우호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공명당 간사장 이시이 게이이치는 “서로 여러 사정이 있다”며 “가장 적절한 시기를 찾고 있다”고 덧붙혔다. 그러나 공명당의 한 간부는 “중국 수뇌부의 의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염수 문제가 중국 방문의 걸림돌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분석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일본의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중(日中)의원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도 중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알려졌다. 니카이 측 인사는 “처리수 방류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서 중국 방문 일정 협의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염수 문제로 인한 중국과 일본 간의 신경전은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에서도 오염수 문제로 충돌이 발생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 측에 과학적 대응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인 왕은 과거에 오염수 방류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독단적인 행동을 삼가할 것을 압박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중국과 일본 간의 관계는 개선되고 있던 흐름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 내에서는 중요한 국제회의를 계기로 중일 정상회담을 조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 측의 반응을 신중하게 관찰한 뒤 적절한 대응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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