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붕괴·도로 침수 등…인천지역, 3일째 폭우로 피해신고 49건

13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인천 지역에서 15일 오전까지 49건의 피해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사진은 지난 13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소재 빈집이 폭우로 무너져 소방당국이 출동한 모습. /사진=뉴스1(인천소방본부)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폭우로 인천 지역에서도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비로 인천 지역에서는 15일 오전 8시까지 총 49건의 피해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주택 6곳·상가 4곳·도로 2곳·공장 1곳에 대한 배수지원 13건 그리고 배수구 역류 8건·나무 전도 14건·건물 붕괴 3건·구조물 이탈 3건·기타 8건 등 안전조치 36건 등이다.

군구별 피해 건수는 강화군이 9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미추홀구 7건, 남동구 2건, 계양구 2건 등 20건이다. 유형별로는 담장 등 붕괴 5건, 나무 전도 5건, 토사 유출 4건, 침수 3건, 사면유실 1건, 싱크홀 1건, 배수구역류 1건 등이다.

지난 14일 오전 10시20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소재 빌라에서는 폭우로 담장이 무너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빌라 거주 두 세대 3명이 일시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오후 2시30분쯤 미추홀구 학익동에서는 빈집 한 채가 무너지기도 했다.

인천은 지난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지역에 걸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같은 날 오후 9시 호우경보로 상항됐고 강풍주의보도 발효됐다. 현재는 관련 특보가 해제된 상태다.

인천은 15일 오후 2시 기준 비가 다소 역해진 상태다. 하지만 시는 하천 12곳, 산책로 3곳, 해수욕장 4곳 등 19곳에 대한 통제를 현재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인천 지역은 오는 16일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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