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폭우, 미국은 폭염...“숨 막히는 더위 덮친다”

김송이 기자 2023. 7. 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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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시민이 폭염 속 얼음을 바구니에 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남부 지역에서 폭염이 서부 캘리포니아까지 확산해 이번 주말 내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다.

미국 기상청(NWS)은 14일(현지시간) 예보에서 “위험한 폭염이 서부 해안에서 걸프만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날 오전 기준으로 최소 9300만명이 폭염 경보와 주의보 아래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NWS는 이어 “이번 주말 숨 막히는 동안 더위가 이어지고 서부 해안과 남서부 대부분 지역이 타는 듯한 더위에 휩싸일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폭염은 남서부 상공의 고기압이 주말 내내 강하게 유지되면서 기록적인 고온을 일으키기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전해졌다.

토요일인 15일 낮 최고 기온은 캘리포니아주의 내륙 그레이트 밸리 지역에서 사막 남서부에 걸쳐 41~46도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캘리포니아주 남부와 네바다주 남부 등 일부 사막 지역의 최고 기온은 49도를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손꼽히는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의 경우 오는 16일 53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관측됐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최저 기온이 8일째 32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으며, 낮 최고 기온이 43도를 넘는 날이 10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피닉스가 있는 매리코파 카운티 보건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12명이 열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 남부의 극심한 폭염은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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