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완주 삼례교·임실 일중리 홍수경보…이 시각 만경강

이수진 2023. 7. 15. 15: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하루 동안 강한 비가 집중됐던 곳, 전북입니다.

전북에는 현재도 모든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만경강과 섬진강 주변에 홍수특보가 잇따랐고 마을 침수에 대비해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전북 완주 삼례교로 가보겠습니다.

이수진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전북 완주 삼례교 지점엔 어제 오전부터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 뒤로 흐르는 게 만경강인데요.

새벽부터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최고지점보다 강 수위가 1미터 가량 낮아졌습니다.

다리 아래 교각을 보시면 물 흔적이 눈에 띄고, 나무가 물에 잠긴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 새벽 섬진강 유역인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 지점 역시 수위 상승에 따라 홍수주의보가 경보로 상향됐습니다.

동진강 정읍시 초강리와 만경강 전주시 미산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댐과 저수지 수위가 제한수위까지 높아지며 방류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섬진강댐이 초당 6백톤 넘게 방류하고 있어 강 하류인 임실과 남원 주민들 주의가 필요힙나다.

완주 대아저수지는 초당 방류 승인량을 3백 톤까지 늘렸고, 인근의 경천 저수지도 초당 백톤까지 방류하고 있습니다.

다시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만경강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어 주민분들은 하천 주변에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침수와 범람 위험이 커지면서 곳곳에서 주민 대피도 잇따랐습니다.

만경강과 전주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진기마을 주민 60여명이 인근 중학교로 이동했고, 익산과 진안, 김제, 군산 등에서도 주민 1백 80여 명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사흘간 전북소방본부에는 인명피해와 배수지원, 낙석 등을 포함해 모두 3백94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전엔 전북 익산시 웅포면의 한 마을 배수로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이 남성이 배수로 안쪽의 토사물을 치우려다 변을 당한 거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북에는 어제부터 많은 비가 왔는데요.

현재 비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전해주시죠.

[기자]

그제부터 사흘간 전북에는 최고 4백밀리미터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는데요.

현재 전주와 군산, 부안, 김제, 익산, 완주, 무주, 진안, 임실, 고창, 정읍 등 11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장수와 순창, 남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특히 군산에는 어제 하루에만 3백70밀리미터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기상 관측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내일까지 전북의 예상 강수량은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 이상입니다.

내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6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으며, 비는 오늘 낮 동안 소강 상태를 보인 뒤 밤부터 다시 강해지겠습니다.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가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신 기상 정보를 통해 침수나 붕괴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북 완주 만경강에서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영상편집:공재성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