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폭우로 12명 사망·10명 실종
[앵커]
어제부터 경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현재까지 1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도로가 무너지면서 현장 수색과 구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북 북부지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 지금 인명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많은 비가 쏟아진 경북 북부지역에서 폭우와 산사태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봉화와 영주 등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된 사람은 모두 12명에 이릅니다.
또, 산사태로 매몰되는 등 예천과 문경에서 모두 10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밖에 부상자도 2명 나오는 등 인평피해는 모두 24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가 끊기는 등 사고 현장까지 진입이 어려운 데다, 토사에 현장이 완전히 매몰돼 있는 등 구조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또 침수와 토사유출 등으로 경북의 주민 36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상주와 문경, 영주, 예천에서 9천5백여 가구에 통신장애가 발생했고, 2천8백여 가구에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구조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경찰과 함께 추가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어진 비로 낙동강에는 홍수특보도 내려진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어제부터 내린 강한 비의 영향으로 낙동강 유역에서는 홍수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경북 문경시 김용리, 예천군 회룡교, 예천군 상풍교 지점에서는 홍수경보가, 영주시 월호교와 칠곡군 호국의다리, 의성군 낙단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어제부터 내린 많은 비로 안동댐과 임하댐이 수위 조절을 위해 2020년 이후 3년 만에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안동댐은 초당 3백 톤, 임하댐은 초당 2백 톤, 이어 영주댐도 초당 5백 톤의 물을 방류 중인데요,
강수량에 따라 이 방류량은 더 늘 수도 있습니다.
누적된 폭우로 산림청은 경북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인 '심각' 단계로 올렸고,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하천변과 둔치 주차장, 산책로 등 백 30곳을 사전 통제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최대 200mm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만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에서,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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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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