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댐 43년 만에 물 넘쳤다…"주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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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15일 오전 충북 괴산댐의 물이 넘쳤다.
15일 소방당국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따르면 충북 괴산댐은 사전에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했지만 유입되는 물의 양이 워낙 많아서 월류현상이 발생했다.
한수원은 지난 13일부터 괴산댐에서 C급 체계로 대비하다가 밤새 집중 호우가 이어져 댐 수위가 높아지자 오전 3시 26분 B급, 오전 4시 A급으로 각각 대비 체계를 격상했다.
괴산댐은 지난 3일부터 홍수에 대비해 방류량을 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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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15일 오전 충북 괴산댐의 물이 넘쳤다. 1980년 7월 이후 43년 만이다.
15일 소방당국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따르면 충북 괴산댐은 사전에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했지만 유입되는 물의 양이 워낙 많아서 월류현상이 발생했다. 한수원은 지난 13일부터 괴산댐에서 C급 체계로 대비하다가 밤새 집중 호우가 이어져 댐 수위가 높아지자 오전 3시 26분 B급, 오전 4시 A급으로 각각 대비 체계를 격상했다.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다. 주민 1천200여 명이 대피했고 충주 시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괴산댐은 지난 3일부터 홍수에 대비해 방류량을 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워낙 많은 비가 내리면서 소용이 없었다.
최대 수용량 2천700 톤보다 많은 빗물이 유입되면서 이날 새벽 5시쯤 댐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한계치인 136.93m까지 차올랐고 결국 6시 반쯤에는 댐 물이 흘러넘치는 월류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1980년 7월 이후 43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월류 현상은 세 시간 만인 오전 9시 20분쯤 멈췄지만 하류 지역인 충주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6천400여 명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다른 댐 방류량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충주댐과 대청댐 모두 일제히 방류량을 늘려 현재는 초당 3천 톤을 내보내고 있다.
충북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린 가운데 내일(16일)까지 최대 20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이로 인해 홍수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양창균 기자(yangck@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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