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역 호우 경보…지하차도 침수로 1명 사망
[앵커]
충북 지역도 호우 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불어난 물에 잠긴 지하차도에서 차량 10여 대가 고립돼 1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청주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소영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청주시 KTX 오송역 인근의 사고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지하 차도 안에서는 긴박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오늘 오전 8시 40분쯤 많은 비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이 지하차도가 잠기면서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였는데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에 탈출한 8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당시 지하차도에 차량 10여 대가 있던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히 몇 명이 고립돼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약 600미터 길이의 지하차도는 현재 완전히 침수된 상태인데 계속 강한 비가 내리면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30분쯤에는 청주시 3차 우회도로 석판과 석곡 구간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도로 위로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이 곳을 지나던 승용차를 덮치면서 차에 타고 있던 20대 1명이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매현터널 부근서 토사가 무너져 차로 2개를 모두 막아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방향을 운행하는 차량은 충주 나들목을 빠져나와 괴산나들목으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가 계속되면서 대청댐과 충주댐도 방류를 늘리고 있지요?
[기자]
네, 내일까지 충북 지역에 100~20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청주 상당이 449mm로 가장 많습니다.
다음으로 제천 백운 410, 괴산 387, 증평 365, 보은 속리산 351, 충주 342mm 등입니다.
충북 괴산 목도교 인근과 괴산댐 하류 달천 청주 무심천 흥덕교와 미호강 미호강교에는 홍수 경보가 발효중입니다.
비가 계속 되면서 대청댐과 충주댐은 방류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충주댐은, 괴산댐 방류로 물 유입량이 증가하면서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현재 초당 3,000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대청댐은 초당 2,400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하류 지역 주민들은 특히 침수 우려가 있는 저지대 가구에서는 피해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청주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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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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