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2명 사망·실종…오송 지하차도 차량들 고립

한미희 2023. 7. 15. 15: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북 북부지역에서도 많은 비가 내려 주택 매몰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다르고 있습니다.

벌써 스무명이 넘는 사망,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경북 예천 지역에선 효자면 고항리와 백석리, 감천면 진평리 등 3곳에 주택 7가구가 매몰돼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예천에서만 1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 곳곳이 끊기면서 구조당국이 장비 반입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지난 13일 오후부터 경북을 비롯한 충청지역과 강원 등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 중인데요.

경북도는 오늘 낮 12시 현재까지 12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상태인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5명, 영주 4명, 봉화 2명, 문경 1명 등입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경북 지역 곳곳에서 주택 매몰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충북 청주시에 있는 한 지하차도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 10여 대 고립돼 현재 소방당국의 긴박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죠?

[기자]

네, 오늘 오전 8시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되면서 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고립됐습니다.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지하 차도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는데요.

긴급 출동한 소방 당국이 구조작업을 펴던 중 난간에 매달려 있던 버스 승객 등 8명을 구조하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1명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미호천 주변의 둑이 일시에 붕괴하면서 갑자기 물이 유입돼 순식간에 지하차도가 잠기는 바람에 차량과 운전자들이 대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차량 대수나, 그 속에 몇 명이 갇혀 있는지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해 추가 인명 피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겨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