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마지막 경기?’ 조선대 유창석, “스카우트, 솔직히 의식 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금은 조금이라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려야 좋은 영향이 있을 거 같은데 솔직히 (스카우트가) 의식이 된다."
조선대는 15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A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동국대와 갖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대는 15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A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동국대와 갖는다. 두 팀 모두 현재 고려대와 중앙대에게 패해 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조선대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MBC배 첫 승에 도전한다. 더불어 이날은 어쩌면 유창석(180cm,G)의 대학 무대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다.
유창석은 “감회가 새롭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복잡한 마음이 든다. 그런 걸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걸 생각하면 경기력이 안 좋게 나오기 때문이다”며 “동료들과 마지막까지 후회가 남지 않도록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조선대는 이번 MBC배에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특히, 중앙대와 맞대결에서는 막판까지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이변의 직전까지 갔다.
유창석은 “4학년이 한 명이라도 공격을 욕심 내지 않고, 욕심 내서 하려고 해도 안 된다”며 “내가 아니어도 이영웅이나 구본준 등이 슛을 잘 넣으니까 이 선수들에게 공격을 맡기고 나만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면서 경기를 하면 팀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다. 그럼 나에게도 좋은 영향이 있을 거라고 여긴다”고 했다.
이어 “(중앙대와 경기는) 되게 아쉬웠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예전에는 중간에 포기하거나 처져서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을 거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고마웠다”며 “작전시간에 보면 나에게 와서 형 자신 있게 하라고 하면서 힘을 북돋아 주고, 형이 가기 전에 승리하고 가자고 한다. 졸업하기 전에 승리를 선물해주겠다고 해서 힘이 되고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MBC배가 열리는 체육관에는 다수의 스카우트가 경기를 지켜본다. 최근 상주에서 MBC배가 열려 스카우트가 앉는 자리는 정해져 있다.
유창석은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걸) 의식을 안 하려고 하는데 의식이 되긴 하더라”라며 “의식하면 그렇지만, 항상 안 되기에 내가 잘 하는 걸 하고, 보여드린다는 것보다는 내가 조선대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걸 하려고 한다”고 했다.
3학년까지와 4학년 때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뛰는 느낌이 다를 듯 하다.
유창석은 “엄청 다르다. 그 때는 스카우트 분들께서 계셔도 별 생각이 없었다. 나에게 먼 미래라서 오셨구나라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조금이라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려야 좋은 영향이 있을 거 같은데 솔직히 의식이 된다. 그런 걸 떨쳐내고 하려고 한다”고 했다.
동국대와 맞대결은 15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유창석은 “동국대에게 이기면 너무 좋을 거다”며 “나 포함해서 안 다치는 게 제일 중요하고, 이기면 너무너무 좋겠지만, 경기에서 나를 비롯해 팀이 하나라도 얻어가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