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실점 분노' 오타니 주심에 이례적 항의 폭발, 강판에도 납득 불가 표정 '결국 패전 멍에'... 팀도 5-7 패배 [LAA 리뷰]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2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1몸에 맞는 볼 7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오타니의 총투구수는 94구. 그중 스트라이크는 58개였다.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32에서 3.50으로 상승했다. 타자로는 5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02에서 0.303으로 소폭 올라갔다.
오타니는 2회 선두타자 블라이 마드리스에게 큰 타구를 허용했다. 쭉쭉 뻗어나간 타구를 외야 우중간 워닝 트랙에서 모니악이 잡아냈다. 오타니는 타구가 다소 길게 날아간 것을 보고 잠시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코리 절크스를 상대해 몸쪽으로 절묘하게 낮게 떨어지는 127.6km 커브를 뿌리며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제레미 페냐마저 좌익수 플라이 아웃 처리, 삼자 범퇴로 2회를 마쳤다.
오타니는 5회 마운드를 다시 밟았다. 선두타자 두본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3루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2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후속 브레그먼에게 초구를 통타당하며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이어 터커가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팀에 3-2 리드를 안겼다. 계속해서 오타니는 아브레유를 3루수 낮은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렌프로의 결정적인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 사이 2루 주자 터커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4-2로 벌어졌다. 하지만 맥코믹과 마드리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오타니는 5회말 자신이 득점을 올리는 등 팀이 4-4 원점을 만든 가운데,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절크스를 상대로 5구 만에 볼넷을 던지고 말았다. 바깥쪽 낮은 쪽으로 공을 던졌으나 살짝 제구가 빗나가고 말았다. 결국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잠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는가 싶더니, 네빈 감독은 오타니를 강판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오타니가 고개를 흔들며 내려오기도 했다. 이에 일본 언론 스포츠 호치는 "오타니가 납득할 수 없는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고 했고, 주니치 스포츠 역시 "오타니가 94구 교체에 불만이 있었을까. 납득하기 어렵다는 표정과 함께 고개를 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2회말 2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2, 3루에서 스테파니치가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네토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 렌프로가 득점했다.(2-0) 계속해서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4회와 5회 오타니가 2점씩 내주며 2-4로 역전을 허용한 가운데, 오타니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밟았다. 상대 투수는 여전히 프랭스. 오타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높은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워드의 우전 적시타 때 2루에 안착한 뒤 모니악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4-3) 후속 에스코바마저 좌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6회초 휴스턴이 3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기를 가져갔다. 오타니가 선두타자 절크스에게 볼넷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두 번째 투수 제이콥 웹이 올라왔다. 그러나 볼넷과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두본이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기록했다.(6-4) 계속해서 2사 후 아브레유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는 7-4가 됐다.
오타니는 팀이 여전히 4-7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후속 워드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7-5, 두 점 차까지 추격했다.
오타니는 팀이 5-7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휴스턴 클로저 라이언 프레슬리. 초구는 완벽한 타이밍이 맞은 타구가 1루수 관중석으로 빠르게 향했다. 2구째 역시 1루 쪽 파울. 이어 볼 1개를 골라낸 가운데, 4구째 바깥쪽으로 높게 빠지는 공에 배트를 헛돌리고 말았다. 9회말이 끝나면서 에인절스는 2점 차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이날 패한 에인절스는 6연패에 빠진 채 45승 47패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반면 휴스턴은 51승 4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 LA 에인절스 : 잭 네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일러 워드(좌익수)-미키 모니악(중견수)-루이스 렌히포(3루수)-마이크 무스타커스(1루수)-헌터 렌프로(우익수)-차드 왈락(포수)-마이클 스테파니치(2루수).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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