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에 스며들고 있는 젊음, MBC배에도 돌고있는 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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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학농구에는 평소 관중이라고 할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의 여파가 가시고, 지난 시즌부터 다시 대학농구가 각 학교에서 경기가 치러지면서 이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각 학교에서 펼쳐지는 경기가 아닌, 상주에서 단기간에 펼쳐지는 제39회 MBC배 대학농구 상주대회에도 어김없이 이들이 경기장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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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에는 평소 관중이라고 할 사람이 많지 않았다. 각 대학교에서 홈 어웨이 형식으로 치러질 때도 관중석에는 선수들의 부모님, 관계자들이 주로 자리를 채웠다. 각 학교의 재학생들이 아닌 외부인 혹은 팬이라고 부를 사람들을 찾기 어려웠다. 응원전이나 구호 역시 대학농구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그러나 코로나의 여파가 가시고, 지난 시즌부터 다시 대학농구가 각 학교에서 경기가 치러지면서 이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대학농구 현장에서 듣기 힘든 여성을 비롯한 팬들의 목소리와 웃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
어느 학교라고 할 것없이 대학농구 선수, 팀들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기 시작했다. 경기 전에 선수들의 출근 길을 보기 위해 경기 전 1, 2시간전에 가거나,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에게 싸인이나 사진 혹은 선물을 건네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KBL 현장에서 볼 법한 풍경이 대학농구에서도 펼쳐지는 중이다.
경기장에 이들의 존재는 현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버저 소리 혹은 작전 지시 소리만 들리던 대학 농구 현장에 디펜스 구호, 플레이에 대한 환호성 등이 들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에 선수들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들의 존재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전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팬심과 열정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각 학교에서 펼쳐지는 경기가 아닌, 상주에서 단기간에 펼쳐지는 제39회 MBC배 대학농구 상주대회에도 어김없이 이들이 경기장을 채웠다. MBC배를 찾은 관계자들 역시 상주를 찾은 팬들의 발걸음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이들을 직접 만나봤다. 먼저 중앙대학교의 팬이라고 밝힌 김지민씨는 대회를 찾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내가 대구에서 지내고 있어 멀지 않아 대회를 보러 왔다. 임동언 선수의 팬이다. 꼭 중앙대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황해지씨는 “나는 딱히 아직 확실히 응원하는 팀은 없다. 아직 잘 모른다(웃음). 대학 농구에 관심이 있어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건국대학교 경기를 보러 경기장을 찾았다는 손정현씨는 “평소 대학교에 홈 경기만 봤는데, 이번 직관을 통해 다양한 대학 농구팀들 경기를 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많은 대학팀에 응원하러 온 팬들이 많아 응원하는 맛도 있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팬들의 유입만큼 스포츠에 긍정적인 것이 없다. 현재 대학농구에 긍정적인 젊은 에너지가 스며들고 있다. 이들 덕분에 대학농구는 생동감을 찾고 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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