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휠체어 안전장치 없어…박경석 대표 구금은 과잉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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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경찰의 박경석 대표를 체포하는 과정이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이라고 비판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섭외한 이송 차량은 리프트가 장착된 차량이 아니라 차문 옆으로 높게 간이 경사로를 장착시켜 휠체어를 힘겹게 밀어 올려 우겨넣듯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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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경찰의 박경석 대표를 체포하는 과정이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이라고 비판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섭외한 이송 차량은 리프트가 장착된 차량이 아니라 차문 옆으로 높게 간이 경사로를 장착시켜 휠체어를 힘겹게 밀어 올려 우겨넣듯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 내부에는 휠체어를 안전하게 고정할 안전장치, 휠체어와 장애인을 묶어줄 안전띠도 없었다"면서 "경찰의 증언대로 장애인이송차량으로 섭외했다면 이는 개인사업자가 장애인이송차량으로 불법운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사업자등록증을 확인했는지 밝혀야 한다. 박 대표 연행 이송 과정은 불법 경찰과 불법 개인사업자가 박 대표의 안정적 이송 요구조차 묵살한 무법천지 차량 활극을 도심에서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박 대표의 활동지원사를 체포하고 연행한 것에 대해서도 "활동지원사는 이용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업무"라며 "박 대표의 신체적 지원을 한 활동지원사를 현장체포하고 하룻밤을 구금한 것은 명백한 과잉수사"라고 비판했다.
전장연은 경찰과 장애인이송차량 개인사업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박 대표는 전날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 앞 버스정류장에서 한 시내버스를 가로 막은 혐의로 체포됐다.
박 대표는 지난 12일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버스 중앙 전용차로를 막는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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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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