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해도, 패전해도 모두 최고령…'늦깎이 올스타' SSG 노경은

이대호 2023. 7. 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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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민석(19)은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4번째로 올스타전에 초청받았다.

입단하자마자 롯데 주전 중견수로 발돋움해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사직구장에서 개최한 두 차례 올스타전인 2004년과 2007년 모두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는 롯데가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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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하는 노경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민석(19)은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4번째로 올스타전에 초청받았다.

입단하자마자 롯데 주전 중견수로 발돋움해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스타전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것은 16년 만이다.

이처럼 입단 첫해부터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도 있고, 입단 20년 만에 올스타전 데뷔를 앞둔 선수도 있다.

SSG 랜더스 베테랑 오른손 투수 노경은(39)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3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노경은은 올 시즌 전반기 SSG 불펜의 든든한 허리로 활약을 펼친 끝에 감독 추천선수로 올스타에 뽑혔다.

올스타전 당일 기준 39세 4개월 4일의 나이인 노경은은 승리, 홀드, 세이브 등 투수에게 걸린 개인 기록을 세우면 역대 최고령 선수가 된다.

KBO에 따르면 종전 올스타전 최고령 승리 투수는 2017년 올스타전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로 36세 2개월 9일이었고, 최고령 홀드는 2001년 발비노 갈베스(삼성 라이온즈)의 37세 3개월 16일, 최고령 세이브는 2005년 지연규(한화 이글스)의 35세 11개월 1일이다.

심지어 노경은은 패전 투수가 되더라도 1988년 계형철(OB)이 남긴 기존 최고령 패전투수 기록(35세 2개월 16일)을 경신한다.

'미스터 올스타' 하면 떠오르는 구단인 롯데는 안방에서 열리는 잔치에서 또 하나의 별을 추가하길 기대한다.

롯데는 과거 40차례의 올스타전에서 15번이나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했다.

전반기 9연승을 질주하며 신바람을 냈던 롯데는 팬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이번 올스타전에 9명의 선수가 출전해 구단 역사상 16번째 미스터 올스타에 도전한다.

최근 사직구장에서 개최한 두 차례 올스타전인 2004년과 2007년 모두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는 롯데가 배출했다.

이날 올스타전의 막을 올리는 시구자로 '롯데 출신 미스터 올스타 5명'의 시구가 예정된 만큼, 선배들의 기세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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