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사흘간 300mm 폭우‥침수·고립 속출

유나은 2023. 7. 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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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흘 동안 300mm 가 넘게 비가 내린 강원 지역에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농촌마을 잠수교를 건너려던 6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는데요.

현장에 유나은 기자 나가 있습니다.

유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원주시 신림면 황둔저수지 인근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물이 상당히 불어있고 유속도 빠른데요.

안쪽 마을에서 나오는 길은 물에 잠기는 다리, 잠수교가 유일합니다.

오늘 오전 8시 20분쯤 60대 주민이 줄에 의지해 잠수교를 건너다 물살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이곳 마을에 살고 있는 다른 주민 7명도 사흘째 고립돼 있습니다.

그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원주 신림 326mm, 영월 302mm, 평창 278mm, 횡성 안흥 195mm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정오를 지나면서 강원 영서지역에 내리던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했지만 다시 굵은 빗방울이 곳곳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밤과 새벽사이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어젯밤 원주 문막읍 비두리에서는 하천 물이 불어 70대 2명이 집안에 고립됐다 구조됐고, 태장동의 아파트 뒤쪽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많은 비가 계속해서 내리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월과 평창 등 4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가, 원주, 횡성 등 3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강원영서 내륙과 산지에 내일까지 최고 100mm 넘는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월은 여전히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고, 태백, 철원, 화천 등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 신림면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유나은 기자(neyu@w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3980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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