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코트로 돌아온 조효현, 비장했던 ‘진짜 목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때 농구계를 떠날 생각도 했지만, 결국 코트를 떠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스킬 트레이닝이 보편화되어서인지 선수 출신이 아니어도 개인기 좋은 선수가 많다. '나도 현역 때 스킬 트레이닝을 받았으면 더 좋은 개인기로 더 오랫동안 뛰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3x3는 생소하지만 그래서 재밌다. 어떤 변수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게 3x3의 매력이다." 조효현의 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효현은 아잇익산 소속으로 KBA 3x3 코리아투어 2023 익산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15일부터 16일까지 원광대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익산대회는 조효현이 지난 5월 인제대회에 이어 출전한 2번째 대회다. 양산대회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성균관대 출신 가드 조효현은 2011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오리온에 지명됐다. 오세근, 김선형, 최진수가 1~3순위로 선발됐던 드래프트다. 조효현은 2017-2018시즌까지 통산 128경기 평균 10분 23초 동안 2.2점 0.9어시스트를 기록한 후 은퇴했다. 은퇴 직후부터 2021년까지 리틀 오리온 감독을 맡아 유소년들을 지도했다.
조효현은 “사실 리틀 오리온에서 나온 이후 농구와 관련된 일을 안 하려 했는데 사정상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세종에서 유소년들을 지도하다 모교인 송천초에서 엘리트들을 지도하기 위해 전주로 내려왔는데 잘 안 됐다. 현재는 전주비전스포츠클럽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조효현이 꼽은 3x3의 매력은 언제든 변수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킬 트레이닝이 보편화되어서인지 선수 출신이 아니어도 개인기 좋은 선수가 많다. ‘나도 현역 때 스킬 트레이닝을 받았으면 더 좋은 개인기로 더 오랫동안 뛰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3x3는 생소하지만 그래서 재밌다. 어떤 변수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게 3x3의 매력이다.” 조효현의 말이다.
물론 더 적응해야 할 부분도 있다. 조효현은 “어릴 때부터 체력이 좋은 편이어서 1경기 뛰는 걸로 크게 힘들진 않다. 하지만 하루에 1경기만 치르는 5대5와 달리 3x3는 2~3경기씩 소화한다. 나는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 뛰는 스타일이어서 곧이어 다음 경기를 또 치러야 한다는 건 조금 힘들다”라며 웃었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지만, 조효현의 ‘진짜 목표’는 따로 있었다. 조효현은 “유소년들을 잘 육성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내 고향인 전주의 유소년들이 수도권 선수들과 비교해도 기술적으로, 전술적으로 안 밀리도록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