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 최대 418㎜ 물폭탄…6명 사망 추정, 15명 실종·연락두절

2023. 7. 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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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북 북부에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15일 오전까지 6명이 사망 추정인 상태이고 15명이 실종되거나 연락이 끊기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와 각 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영주에서 3명, 봉화에서 2명, 문경에서 1명이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오전 6시 10분께 영주시 장수면에서 산사태로 집이 매몰되면서 1명이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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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동로면 산사태 모습.[경북소방본부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15일 경북 북부에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15일 오전까지 6명이 사망 추정인 상태이고 15명이 실종되거나 연락이 끊기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와 각 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영주에서 3명, 봉화에서 2명, 문경에서 1명이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오전 7시 27분께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에서 산의 비탈면이 붕괴하면서 주택을 덮쳤다.

이 사고로 2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됐고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전 6시 10분께 영주시 장수면에서 산사태로 집이 매몰되면서 1명이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1명에 대한 구조 작업에 나섰다.

오전 9시께는 봉화 춘양면 서동리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져 주택이 토사에 묻혔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 등 모두 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오전 7시 14분께는 문경시 동로면에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8명이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 추정 상태에서 발견됐다.

또 문경에선 1명이 실종됐고 예천에선 14명이 연락 두절인 상태다.

예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예천군 용문면, 효자면, 은풍면, 감천면 등 4개 지역에서 주택 매몰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문경시 산북면 산사태 모습.[경북소방본부 제공]

현재 도내 곳곳에서는 산 비탈면이 붕괴하거나 주택이 매몰·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는 구간도 많아 행정·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동·영주·상주·문경·칠곡·예천·봉화 주민 367명은 대피한 상황이다.

도와 각 시·군은 인명 구조에 집중한 뒤 자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지난 13일부터 15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문경 동로 418.0㎜, 영주 부석 316.0㎜, 문경 302.1㎜, 봉화 293.5㎜, 예천 232.0㎜, 상주 139.2㎜다.

한편 경북도는 15일 새벽 6시부터 도 상황실에서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이어서 8시30분에는 부단체장 참석인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호우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직접 참석해 경북지역 피해대책과 현장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비상대응태세 유지, 피해 최소화에 가용자원 총동원 지시, "기록적인 폭우에 위험지역이 따로 없다"며 "북부지역 각 시·군은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가용한 인력 및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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