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인명피해 늘어‥"최소 14명 사상"
◀ 앵커 ▶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세종에선 70대 1명이 토사에 매몰돼 숨지는 등 지금까지 이번 폭우로 인한 사상자는 14명으로 늘었는데요.
매몰자 구조 작업 등이 진행 중이라 인명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건물 뒤 야산에서 밀어닥친 토사를 중장비가 투입돼 치우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세종시 연동면의 야산에서 쏟아진 토사가 주택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남성 1명이 매몰돼 1시간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충북 청주의 도로 비탈면에서 토사가 쏟아지면서 차량을 덮쳤고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경북 영주 풍기읍에선 산사태로 일가족 3명이 매몰됐는데, 6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충남 공주에선 일부 아파트 단지가 물에 잠겨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어젯밤 11시쯤엔 신탄진역에서 매포역으로 향하던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는데, 사고 복구는 오는 17일 새벽 4시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선로 유실 등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오늘 오전 9시부터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모든 일반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11시 기준 7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고, 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매몰자 수색을 진행 중인 경북소방본부가 예천과 문경 등에서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만큼, 이후 정부 공식 집계에서 인명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 피해를 우려해 일시 대피한 사람은 1,002세대 1,567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688세대 1,114명이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폭우로 전국의 농작물 8천4백여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고, 전국 도로 100곳과 하천변 산책로 등 698곳도 통제 중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3975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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