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찬드라얀 3호’ 발사 성공… 달착륙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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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착륙 임무에 재도전하는 인도 달 탐사선 '찬드라얀(Chandrayaan) 3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14일 오후 2시 35분(한국 시간 오후 6시 5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ISRO는 찬드라얀 3호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로켓의 속도를 줄이면서 착륙선 비크람(Vikram)을 내려보낼 지점을 탐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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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24일 달 착륙 예정
달 착륙 네 번째 국가 도전
달착륙 임무에 재도전하는 인도 달 탐사선 ‘찬드라얀(Chandrayaan) 3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착륙에 성공하면 인도는 미국과 소련, 중국에 이어 달 착륙에 성공한 네 번째 나라가 된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14일 오후 2시 35분(한국 시간 오후 6시 5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찬드라얀은 인도 고대어인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라는 뜻이다.
ISRO는 로켓이 찬드라얀 3호를 지구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내달에는 달의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구 궤도에서 달 궤도 진입까지 걸리는 시간은 15~20일로 알려졌다.
ISRO는 찬드라얀 3호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로켓의 속도를 줄이면서 착륙선 비크람(Vikram)을 내려보낼 지점을 탐색한다고 밝혔다. 비크람은 ISRO 창립자의 이름을 땄다. 계획대로라면 찬드라얀 3호는 8월 23~24일 달 표면에 도착한다.
찬드라얀 3호는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해 2주 동안 달 탐사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햇빛이 들지 않는 달 남극은 물과 얼음이 있을 가능성 때문에 관심이 크지만, 아직 탐사에 나선 국가가 없는 상태다.
달은 최근 우주 탐사에 새로운 전초기지로 급부상했다. 심우주로 가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도 심우주 탐사를 목표로 아직 인류의 발길이 닿지 않은 달 남극에서 과학적 성과까지 겨냥하고 있다.
인도의 달 착륙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도는 지난 2008년 10월 찬드라얀 1호를 발사해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찬드라얀 1호는 달 표면을 탐사해 달 남극에 물과 얼음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인도는 이후 2019년 달 표면에 착륙할 수 있는 찬드라얀 2호를 발사했다. 찬드라얀 2호는 달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하고 착륙선 비크람을 달 남극에 내려보냈지만 착륙에는 실패했다. 비크람은 착륙 중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인도는 2020년 찬드라얀 3호를 쏘아 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정을 미뤄 이날 발사했다.
이번 임무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7500만 달러(약 955억 원)다. 찬드라얀 3호는 궤도선과 착륙선, 로버(이동형 탐사로봇)로 구성됐으며 총무게는 3900㎏에 이른다. 착륙선의 무게는 약 1500㎏으로, 착륙선에는 무게 26㎏의 로버 프라그안(Pragyaan)이 실려 있다. 프라그안은 산스크리트어로 ‘지혜’라는 뜻이다.
ISRO 관계자는 “달을 심우주로 가는 전초 기지로 개발하려면 충분한 탐사가 필요하다”며 “달에 있는 재료로 기지를 지을 수 있는 방안은 물론 달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급품을 전달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찬드라얀 3호가 인도의 우주 오디세이에 새로운 전기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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