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첼시-라리가 관심!’ 데 헤아, 맨유 떠나 어디로 향할까

가동민 기자 2023. 7. 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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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다비드 데 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데 헤아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여럿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데 헤아가 맨유를 떠난다. 데 헤아는 유로 2024을 앞두고 스페인 대표팀 복귀를 열망한다. 데 헤아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레알 베티스, 세비야, 첼시다”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2011-12시즌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전설적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이었다. 데 헤아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한 때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르기도 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기량이 떨어졌다.


데 헤아는 지난 시즌도 어김없이 맨유의 수문장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에 출장해 17회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데 헤아는 리그 최다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럼에도 데 헤아의 방출을 요구하는 여론이 많았다. 선방 능력과 별개로 빌드업 능력이 문제였다.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축구 맞지 않다는 의견이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데 헤아는 빌드업 과정에서 흔들렸고, 치명적인 실수를 여러 번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데 헤아는 맨유를 떠나게 됐다. 맨유는 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헤아는 맨유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12년 동안 이 팀에서 뛰며 수많은 트로피와 개인적인 영예를 차지했고, 구단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래도 여전히 데 헤아는 좋은 골키퍼다. 빌드업은 문제가 됐지만 선방 능력은 다른 골키퍼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 데 헤아를 노리는 팀도 꽤 많다. 거론되는 팀은 알 나스르, 레알 베티스, 세비야, 첼시다.


알 나스르는 일찍이 데 헤아에게 관심을 표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일 “알 나스르가 데 헤아와 자유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재회할 수 있다. 알 나스르는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1880만 원)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거물급 선수들을 쓸어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발롱도르 위너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영입해 사우디를 향한 세계적인 관심도를 높이려는 계획이다. 유럽 선수들의 대거 이적엔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이 있었다. 알 나스르도 데 헤아를 유혹 중이다.


그런 가운데 레알 베티스, 세비야, 첼시도 관심을 보인 것. 첼시는 에두아르 멘디를 알 아흘리로 보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아직 팀에 남아있지만 불안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데 헤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던 와중에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투헬 감독 개신에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포터 부임 당시 6위였던 첼시는 29라운드 11위까지 떨어졌다. 램파드 감독이 소방수로 투입됐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 결국 리그 1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의 관심도 매력적이다. 레알 베티스는 지난 시즌 6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했다. 세비야는 UEL 우승을 차지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자격을 얻었다. 세비야에는 야신 부누가 있지만, 야신 부누는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야신 부누가 세비야를 떠난다면 데 헤아로 공백을 채울 생각이다.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는 유럽 대항전에 나갈 수 있고, 데 헤아의 고향 스페인이라는 점도 좋게 작용할 수 있다. 데 헤아는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갈지 사우디로 향할지 고민하고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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