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지하차도서 차량 10여대 고립…1명 숨지고 수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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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를 지나다 불어난 물에 고립된 차량에 있던 시민이 숨지는 등 충북 청주지역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잇따른다.
15일 오전 10시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지하차도를 지나던 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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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를 지나다 불어난 물에 고립된 차량에 있던 시민이 숨지는 등 충북 청주지역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잇따른다.
15일 오전 10시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지하차도를 지나던 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충북소방본부 구조대 등이 출동해 운전자 등 10여명을 구조했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시민 ㄱ(31)씨가 숨졌다. 충북소방본부는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차량 10여대 뒤엉켰으며, 궁평 1지하차도에선 3명 모두 구조했지만 2지하차도에 있던 차량 일부 운전자를 대피·구조하지 못해 잠수부 등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운전자·승객 등 2~3명이 대피하지 못했다는 말에 따라 추가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새벽 5시28분께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가 토사에 매몰돼 차에 타고 있던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까지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청주는 낮 12시께 미호강이 범람하기도 했다. 미호강 미호천교 지점은 홍수 경보 기준(8m)를 넘긴 9.92m의 수위를 기록했다. 창주시는 미호강 주변 옥산·오송 등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청주뿐 아니라 충북 전역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괴산댐이 월류 하는가 하면 충주댐도 홍수기 제한 수위를 넘겨 주변 주민 7천여명이 대피했다. 충북지역은 지난 13일 이후 15일 오전 9시까지 청주에 392.7㎜의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평균 305.3㎜가 내렸다. 농경지 35㏊에서 침수 등 피해가 났고, 도로 11곳 등 공공시설 15곳에서도 피해가 났다. 충북도 등은 무심천 하상도로 등 도로·산책로 등 112곳과 속리산·소백산 등 등산로도 전면 통제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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